터키는 언제나 인기 있는 여행지다. 하지만 올해 초에 방영된 ‘꽃보다 누나’의 영향으로 터키 여행의 인기는 고공행진중이다. 포털 사이트에 ‘터키여행’으로만 검색해도 셀 수없이 많은 여행상품과 여행 후기 포스팅이 검색이 된다. 그러나 터키여행을 어떻게 가야 좋을 것인가에 대한 답은 쉽게 나오지 않는다. 게다가 해외여행이 처음이거나 가족여행을 염두에 두어 두고 있다면 단연 ‘패키지여행’을 추천한다.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의 역사는 88올림픽 이후 본격 개발되기 시작하여 채 30년이 되지 않았지만 가장 인기있는 여행의 형태이고 현재도 수많은 패키지 여행상품이 개발되고 있다. 터키여행의 역사도 우리나라 패키지 여행의 역사와 함께 시작한만큼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들을 가장 합리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터키일주 8박9일

인천-이스탄불 직항을 이용할 경우 인천에서 오후2시에 출발한다면 터키에는 현지시각으로 오후 7시에 도착하게 된다. 11시간 이상의 장거리 여행 후 입국심사를 위한 긴 줄을 서게된다. 세계 어디를 가도 대한민국 공항만큼 신속한 곳은 없다는 걸 알지만  다행히도 우리나라는 비자면제 협정이 맺어져있어 별도의 서류작성없이 입국심사가 비교적 간편하다. 수화물을 찾고 나면 패키지 여행상품의 장점 중 하나인 가이드 동행은 이스탄불 공항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스탄불 아타투르크 공항의 경우 공항의 입출입 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한다. 이 장면은 ‘꽃보다 누나’의 짐꾼 이승기의 모습에서도 볼 수 있듯 꽤나 시간이 많이 걸리고 상당히 당황스럽다. 하지만 진짜 당황스러운 순간은 공항을 나서자 마자 시작된다.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마중을 나온 수많은 버스들과 택시를 마주할 수 있다. 모든 공항이 그러하듯 출국장 앞 도로에서는 주정차가 허용되지 않기에 스피드를 요하지만 이스탄불 공항의 경우 대단한 스피드가 필요하다. 여유를 부렸다가는 사방에서 들려오는 클락션 소리와 거친 대화를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과연 형제의 나라가 맞다는 것을 바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공항에서 숙소까지는 1시간에서 1시간반 정도 소요되고 이 사이에 터키여행에 대한 안내 및 주의 사항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다.
터키 대부분의 호텔은 낮은 층수로 이루어져 있고 규모도 아시아나 남태평양 등지의 호텔보다 객실의 크기나 침대 사이즈는 작은 편이다. 엘리베이터 역시 사이즈가 작은 편이고 로비는 0또는 G나 L로 표기되어있어서 층수를 잘못찾는 경우가 있다. 객실 내에는 별도의 일회용품이 비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호텔에서 묵을 예정이더라도 세면도구는 잘 챙겨가는 편이 좋다.

선택관광
패키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항목이 바로 이 선택관광 부분이다. 선택관광은 말 그대로 ‘선택’적으로 이용이 가능하고 여행 첫 날 오리엔테이션 시 가이드가 상세히 설명을 해준다. 통상 모두 선택하는 것을 권하기는 하나 올 7월 여행법 개정 이후 사전에 명시되지 않은 코스나 상품은 절대 권하지도 판매도 불가하게 되어 철저히 선택이 가능하다. 터키여행의 선택관광에서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이스탄불 야경관람, 안탈랴유람선, 카파도기아 열기구탑승 등이 있다.

▲ 이스탄불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성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를 꼽을 수 있다. 둘 다 16,17세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터키를 대표하는 명소이다.

이스탄불

이스탄불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만큼 많은 볼거리가 있다. 가장 대표적으로는 성소피아 성당과 블루모스크를 꼽을 수 있다. 둘 다 16,17세기에 지어진 건축물로 터키를 대표하는 명소이다.
먼저 블루모스크는 1617년에 지어진 오스만 투르크 고전기 건출물로 내부에 2만1000여장의 청색 타일로 이루어져서 블루모스크라는 이름을 갖게되었다. 오늘날까지 이슬람사원으로 사용되고 있어 내부에 들어가기 전에는 남자는 긴 바지와 발등을 덮는 신을 신고, 여자는 머리카락과 팔,다리를 가려야 입장이 가능하다. 옷차림이 준비되지 않아도 입구에 비치된 옷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있고 입장 시 신발은 벗어서 입구에 비치된 비닐봉지에 넣어야 한다. 내부에 들어가서도 남녀 구별된 예배공간이 나눠져 있고 기도하는 곳도 분리되어 있다. 이토록 까다롭게 들어가지만 내부에 장식된 푸른색의 타일 장식과 260여개의 창에서 드리워지는 빛을 본다면 충분히 불편함을 감당할 수 있다. 터키 지배하에서는 이슬람의 모스크로 사용하게 되다가 현재는 박문관으로 지정되었다. 블루모스크 이전에 지어졌지만 건축기술로 건축되었고 십자군 전쟁과 수차례의 큰 지진도 견딘 장엄함을 자랑한다. 그러나 내부는 이슬람 사원으로 사용되면서 기존에 제작된 벽화와 모자이크가 훼손되어 없어졌으나 최근 덧발라진 석회칠 속에 감춰져있던 모자이크가 발견되어 지금도 복원중에 있다. 2층으로 이루어진 내부 곳곳을 돌아보다 보면 마치 이 속에서 농축된 터키의 역사를 느낄 수 있다.
살아있는 역사를 보기 위해서는 그랜드바자르 관광이 있다. 지붕이 있는 시장이라는 뜻의 그랜드 바자르는 5000여개의 상점이 모여있는 터키 최대의 재래시장이다. 유럽과 아시아의 온갖 귀중한 것들이 오가는 실크로드 교역의 중심으로 오늘날까지 그 명성을 자랑한다. 금고 같은 보석에서부터 양탄자,가죽,도자기 등 없는 게 없는 시장이다. 보통은 자유관광으로 이루어지며 20여개가 넘는 출입문이 있기 때문에 출발 전 가이드와 약속된 문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유명한 관광지답게 소매치기에 목표물이 되거나 상인들의 상술에 바가지를 쓰기 쉬우나 시장 곳곳에는 경찰들이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길을 잃거나 수상한 낌새가 들면 바로 도움을 요청하도록 한다. 그러나 워낙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시장이기 때문에 분실물은 개인이 철저히 관리를 해야 한다. 이토록 복잡한 관광지에서 분실물 센터를 기대하는 것은 과한 욕심이다.
이스탄불은 거의 모든 관광지에서 일요일 관광이 가능하다. 하지만 40일의 라마단기간이 끝나면서 시작되는 ‘이드’ 연휴기간에는 문을 열지않기 때문에 여행계획을 세울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스탄불 야경관광
이스탄불의 구.신시가지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이루어져있고 가이드의 코스진행과 현지상황에따라서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터키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답게 도시 곳곳에 볼거리들이 많고 실제 터키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버스투어가 아닌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시내 곳곳을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단 복잡한 시내를 통과하게되고 코스를 오래 걸을 수 있으므로 몸이 불편하거나 너무 어린 자녀와 함께 여행한다면 패스하는 것이 좋다.

▲ 카파도기아 열기구.열기구를 타기위해 터키여행을 할 만큼 열기구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카파도키아

카파도키아는 터키여행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볼거리가 많은 도시다. 실크로드의 중간거점이자 로마시대 그리스도 교인들의 지하교회가 있었던 성경의 기록이 있는 도시로 알려져있다. 약 3백만년 전 화산폭발과 대규모 지진활동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지형을 볼 수 있는 괴뢰메 마을과 우치사르를 볼 수 있으며 종교적 탄압을 피해 형성된 지하도시 데린구유와 수도사의 골짜기로 불리는 파샤바계곡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선택관광 중 하나인 열기구 관람까지 할 수 있는 터키여행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카파도기아 열기구
열기구를 타기위해 터키여행을 할 만큼 열기구에 대한 인기는 대단하다. 몇 번의 사고로 선택관광에서 제외된 여행상품도 있지만 정부에서 매일 새벽 지역에 따라 열기구 운행허가를 지시하고 있고 요새는 어플로도 열기구 운행여부가 바로 확인이 가능하다. 터키 내에서도 카파도기아의 열기구가 단연 으뜸인데 미국의 그랜트캐년처럼 광활한 협곡을 오르내리며 독특한 요새도 감상할 수 있으며 열기구 위에서 보는 일출은 정말 오래 기억할 만한 장관을 볼 수 있다. 많이 뜨는 날은 100여대의 열기구가 한번에 떠오르는 또다른 장관을 목격할 수있다. 하지만 역시 안전 문제가 걱정되거나 고소공포증이 있는 경우 패스하는 것을 권한다.

-괴뢰메마을
카파도키아 중부 내륙의 아나톨리아 고원에 위치한 기암괴석지대로 화산활동 이후 풍화작용으로 독특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다. 이런 독특함은 마치 우주공간을 연상하게 하고 실제로 영화 스타워즈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 파샤바계곡.유독 별명이 많은 관광 포인트 중 하나로 수도사의 골짜기, 스머프 마을 등으로 불린다.

-파샤바계곡
유독 별명이 많은 관광 포인트 중 하나로 수도사의 골짜기, 스머프 마을 등으로 불린다. 세상과 동떨어져 신앙생활을 할 것을 주장한 성 시에온이 이곳에 머물기도 했고 개구쟁이 스머프의 작가 피에르가 바로 이 곳에서 스머프 버섯 집의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데린구유
비잔틴제국의 역사와 기독교신앙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역사가 남아있는 데린구유 지하도시는 지하 85m 아래까지 도시로 형성되어 있다. 현재 관람이 가능한 곳은 10% 정도로 지하 3층 위치까지만 오픈되어있다. 부드러운 화산 모래가 굳어진 형태의 바위로 이루어져있어 손으로도 쉽게 파지지만 일정기간이 지나면 딱딱하게 굳는 특성을 지닌 토양으로 지하도시를 만들기에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다. 카파도키아 지역에만 30여개의 지하도시가 발견되었지만 네브쉐히르의 데린구유는 가장 규모가 크고 약 2만명이 동시에 거주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지하로 내려가는 길과 올라오는 길이 하나로 좁고 낮은 통로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가족과 여행 시 걸음이 불편할 경우 관람이 어렵다.

안탈리아
지중해 연안에 위치한 도시로 터키 뿐 아니라 유럽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휴양지 1위로 손꼽히는 도시다. 안탈리아는 아름다운 지중해의 바다, 태양과 역사를 모두 만끽할 수 있다. 선택관광 중 유람선을 타고 연안을 돌아보는 코스를 포함하여 도시 골목골목에 위치한 유적을 돌아보는 코스 등 다양한 볼거리와 휴식을 제공한다. 터키사람보다 유럽사람들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 터키내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이기도 하다. 해안가에 위치한 건물은 대부분 유럽사람들의 여름별장으로 이루어질 만큼 유명한 휴양지다. 해안절벽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촬영지로 화산용암이 바다로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내 곳곳에 무심하게 있는 하드리아누스의 문이나 이블리 미나레 모스크 첨탑은 아침시간을 활용하여 관광하는 것을 추천한다.

_안탈리아유람선
지중해연안에 있는 안탈리아에서 유람선을 타고 해안가를 돌아보는 코스로 이루어져있다. 안탈랴의 해안가는 우리나라 제주도의 주상절리대와 같이 화산폭발로 형성된 절벽과 폭포수를 볼 수 있다.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휴양지답게 고급리조트와 프라이빗 비치도 구경이 가능하다. 1시간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우선 지중해에서 배를 탈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도 되지만 배 위에서 보는 석양은 정말 아름답다. 파도가 높거나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탈 수 없기 때문에 날씨가 좋다면 타보는 것을 추천한다.

케코바
가라앉은 도시라는 별명의 케코바는 약 2500년 전 지진으로 인해 찬란한 비잔틴 문명을 자랑하던 도시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으며 멸망했다. 완전히 가라앉지는 않아서 유람선을 타고 옛 도시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파도가 일렁이는 연안 쪽을 보면 가라앉은 성곽이나 집터 등을 발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시절에 이미 상하수도가 구별되어있던 흔적도 볼 수 있어 찬란한 문명을 엿볼 수 있다.

▲ 파묵칼레. 현재 CF의 배경이 되기도 한 파묵칼레는 유명한 온천 휴양지다. 마치 만년설이 쌓인 것처럼 하얗고 목화솜이 감싼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목화의 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파묵칼레
현재 CF의 배경이 되기도 한 파묵칼레는 유명한 온천 휴양지다. 마치 만년설이 쌓인 것처럼 하얗고 목화솜이 감싼 것처럼 보인다고 해서 목화의 성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석회층으로 이뤄진 온천지대는 고대 로마시대의 유적인 히어라 폴리스도 돌아볼 수 있다. 이 석회층들은 해가 뜨고 지는 순간마다 여러 색으로 물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노천온천에서는 실제로 온천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외국관광객이고 한국관광객은 주로 족욕을 즐긴다. 언덕 위에서부터 내려오는 온천수는 아래 호수에 모이게 되는데 파묵칼레에 저녁에 도착하게 된다면 먼저 호수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해가 질 무렵의 파묵칼레의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으며 호수 주변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양고기와 터키맥주를 즐기는 기회도 있다. 석회언덕 위에는 기원전 2세기경 지어진 로마유적 히에라폴리스가 있다.파묵칼레에서 온천욕을 즐기기 위해 지어진 목욕탕과 여가를 즐기기 위한 원형극장 등 화려했던 도시지만 1350년경 대지진으로 사려지고 현재 계속해서 복원 중이다. 패키지 여행에서 파묵칼레 관광에 할애된 시간은 그리 길지않은 2시간 내외다. 그러기 때문에 파묵칼레를 먼저 돌아보고 히에라 폴리스의 원형극장에 올라서서 화려했던 로마제국의 역사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에페소스
에게해 지역에 유일한 고대도시 에페소스는 4세기 초 고대교회가 있었던 도시다. 성경의 에베소서의 배경이 바로 이 도시. 고대 7대 불가사의로 꼽히는 신전의 터전과 함께 무구한 유산을 볼 수 있는 곳이다. 관광포인트는 대극장, 셀수스 도서관, 히드리아누스 신전 등이 있다. 이미 화려했던 문명은 사라지고 흔적만 남아있지만 그 시대에 지어진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멋지다. 단층이 아닌 복층의 건축양식으로 지어진 셀수스 도서관이나 신전을 보면 과거 로마인들은 얼마나 대단한 기술을 가졌는지 감탄이 절로 나온다. 파묵칼레에 히에라 폴리스에도 원형극장이 있지만 에페소스에 있는 원형극장은 2만5천명 수용이 가능한 대형극장이다. 사실 이 곳에서는 오페라보다 검투사의 싸움이 더 많았던 곳으로 기독교 박해시절에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맹수의 먹이로 희생이 된 곳이기도 하다. 성지순례로도 많이 방문하는 도시로 알려져있다.

사프란볼루
터키의 수도 앙카라 시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사프란볼루는 실크로드 동서무역이 활발하던 시절 대상들의 경유지였다. 1994년 유네스코 지정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옛시가지의 오스만투르그 시대 목조건축물을 감상할 수 있다. 14세기에 지어진 전통가옥 및 터키식 전통 목욕탕인 하맘과 대상들이 묵었던 여관 등이 가장 유명한 볼거리다. 물이 귀했던 옛날 우리나라의 목욕문화처럼 터키에도 적은 물로 때를 불려 미는 독특한 문화가 있다. 어쩌면 형제의 나라라는 별명은 정말로 근거가 있는 말이다. 실제로 치유의 마을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많은 여행자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주던 도시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시골마을의 호젓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이다.

소금호수
‘투즈 괼리’ 투즈는 소금, 괼리는 호수라는 뜻으로 면적 1,500KM에 이르는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소금호수다. 해발 1700m에 위치한 곳에 있으면서 마치 눈이 내린 듯 황홀한 경치를 선사하는 이 곳은 오래전 지진활동으로 바다가 솟아 이루어진 지형이다. 소금호수라고 하지만 우기를 제외한 계절에는 물기는 거의 증발되었고 아주 넓은 소금 천지를 이루어 있고 그 깊이가 아주 깊어 터키 소금 생산의 70%를 소금호수에서 채취하고있다. 우리나라 천일염처럼 오래 숙성할수록 쓴맛은 사라지고 가격은 올라간다고 한다. 버스로 이동시 잠깐 쉬어가는 코스지만 아주 짧은 시간에 소금호수의 매력에 빠지고 만다. 입구에는 소금을 기본으로 한 화장품 제품을 볼 수도 있지만 직원들의 과한 상술이 구매의사를 쉽게 꺾어버린다.
여름에 여행할 경우 하얀 소금과 강항 햇볕이 만나 엄청난 눈부심이 있기 때문에 선그라스와 모자를 꼭 챙겨야 한다.

터키여행 팁

터키는 남한보다 몇 십배는 더 넓은 면적의 나라이기 때문에 전역을 돌아보는 것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관광지는 주로 서쪽에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터키의 중심을 가로질러 서쪽을 돌아보는 코스가 인기있다, 이동수단의 경우 비행기로 이동하는 경우도 있지만 버스투어가 대중적이다. 도시에서 도시를 이동하는 데 상당시간 버스에 탑승해야 하기 때문에 편한 옷차림은 필수다. 장거리 여행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휴게소를 들리게 되니 반드시 화장실을 이용하도록 한다. 가이드들이 소개하는 휴게소들은 비교적 깨끗하고 무료로 사용하는 화장실도 종종 있지만 터키 대부분 지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화장실 이용시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1명에 1리라(50센트)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잔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동 중에 식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식사는 대부분 케밥으로 진행된다. 우리가 생각하는 케밥과 조금 다르게 고기를 구워 접시에 내는 모든 요리를 케밥이라고 칭하고 보통 토마토와 오이와 같은 야채와 곁들여 먹는다. 생각보다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편이지만 외국에 나가서 음식 때문에 힘든 경우 볶음고추장 튜브를 준비해가는 것을 추천한다. 케밥과 곁들여 나오는 밥에 고추장만 있어도 수월하게 식사가 가능하다. 식사 시 테이블에 놓여있거나 제공되는 물 모두는 유료다. 한국 관광객의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컵라면인데, 호텔에서도 뜨거운 물을 요구할 경우도 1불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여러 종류의 여행이 있지만 가장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기간 내에 터키를 둘러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연 패키지 여행이다. 스마트 폰의 대중화로 오히려 가이드 보다 많은 정보를 알고 오는 이용객이 많아 과거 특산물판매나 반강제성 쇼핑의 관례는 거의 사라졌다.
터키를 돌아보는 8박9일의 일정동안 상당히 빡빡한 일정으로 돌아다니고 장거리 버스여행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숙박,식사,관광지에서 기다림 없는 입장이 가능한 것 등 편리하게 이용하는 장점이 더 많다. 대체휴무를 시행하는 첫 해인 2014년, 멀고도 가까운 형제의 나라 터키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