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Vision, New Start'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초지일관, 'New Vision, New Start', 제주에 주어진 '글로벌 제주관광'이라는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해외 마케팅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한층 더 성숙된 제주관광 실현을 위해, 그리고 관광산업 발전의 혜택이 도민사회에 고스란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는 데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 제주도민사회를 살찌우는 제주관광을 위해 4대 분야, 10대 핵심 사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그가 화두로 꺼내든 것이 일본시장의 회복이다.

최근 그는 일본 홋카이도를 방문해 홋카이도와 제주 간의 관광교류 활성화와 신규수요 창출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돌아왔다.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 이번 현지 홍보는 올 1월에 체결된 제주도와 홋카이도 간의 우호협력도시 협약에 따라 양 지역 간 실직적인 관광 교류 및 일본 내 신규 수요 시장 개척을 위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제주도의 관심을 반영하듯 20일 오전에는 홋카이도방송사(HBC)의 대표 생활정보 프로그램인 ‘金曜ブランチ’(금요브런치)‘ 제주 특집 생방송을 마련, 최갑열을 초청해 제주의 매력을 경청했다.

HBC는 이번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지난달(4월) 제작진을 제주로 보내 취재를 진행한 바 있는데다 또 자회사인 HBC Travel 여행사와 공동으로 홋카이도-부산-제주 경유 상품을 개발해 향후 대대적인 TV 광고를 실시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진행중인 4대 사업과 관련해서도 그는 ‘다양한 콘텐츠와 상품개발, 정보제공, 접근성 개선, 제주관광 인지도 제고’에 주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주관광의 안정적 성장을 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신흥 관광시장으로 떠오른 6억 아세안 시장, 16억 무슬림 시장과 유라시아로의 시장 개척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제주와의 직항노선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별관광객 확대도 그가 지향하는 정책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개별관광객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한류, 음식, 자연, 생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하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마니아 시장 층 공략도 한 몫 한다.

도보, 마라톤 등 제주의 다양한 이벤트를 연계한 상품개발, 골프와 해양레저 등 다양한 콘텐츠도 확대해 특별관심관광객(SIT) 유치를 확대하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가 제주도에 쏟는 정열은 남다르다. 매주 제주에 산재한 오름오르기, 제주 구석구석 돌아보기는 이제 취미를 넘어 일상이 되가고 있다.

“지난 3년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활용한 마을관광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 결과 전국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창조관광분야에서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러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주의 마을관광 진흥에 더욱 열정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마을마다 보유한 독특한 신화와 역사, 스토리는 제주의 숨은 매력이자 휴일조차 잊게 하는 큰 유혹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마을관광 활성화는 또 다른 관점에서의 문화관광 확대’라는 것. “한국의 K-Culture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만큼, 한류와 연계해 제주의 자연과 음식, 관광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하고, 이러한 이벤트에 제주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관광 중심의 산업간 융·복합 확대도 힘을 쏟는 분야 중 하나다. “조내 기업과의 상생과 협력을 강화해 제주가 자랑하는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휴양형 헬스케어, 관광 디지털 콘텐츠산업의 경쟁력 강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마을관광 만들기 사업에 더욱 노력하겠다”는 것이 그의 궁극적인 목표다.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스마트 시대, 스마트한 제주관광 견인도 올해 해결할 지상과제중 하나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스마트폰 하나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내외국인 관광객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제주 곳곳을 누비며, 도민과의 대면접촉이 자연스럽게 늘어나도록 하는데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 이를 위해 관광정보 홈페이지를 다국어(국·영·일·중)로 확장하고 (가칭)제주관광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제주관광의 모든 콘텐츠를 하나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러한 콘텐츠들을 매일 4개 국어로 SNS를 통해 국내·외에 소개할 계획”이라고 발혔다.

스마트한 제주관광을 위한 두 번째는 제주관광 관련 통계자료 생산을 확대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관광업계와 학계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객관성이 확보된 자료생산, 제주관광 이슈에 대한 전문가 포럼 등을 통해 제주관광의 질적 성장을 위한 공유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제주는 이미 유네스코 3관왕,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될 만큼 우수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우리의 환대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전 세계인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제주를 찾을 수 있도록 수용태세 개선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친절한 제주, 깨끗한 제주, 안전한 제주 이미지를 만들어 한국관광의 1번지가 아닌 글로벌 관광명소로 제주를 가꾸어 나가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