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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리 시인 ‘우리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 발간이종록 교수와 공동 작업 500여편 작곡 기증...
정대감  |  vj82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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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02  1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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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표현과 문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청리 시인의 시(詩)를 노래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그것도 자그마치 500편의 시다. 이청리 시인은 곡마다 마치 생명의 코드를 심어 놓은 것 같다며 극찬했다.

이청리 시인의 시가 이종록 작곡가의 곡을 만나 ‘우리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는 가곡집으로 새롭게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 축하곡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물론 가곡집에 실린 악보들은 음대 교재로도 사용되고 있을 정도다.

가곡집 ‘우리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는 제주도의 풍광을 이청리 시인만의 아름다운 문체로 표현한 그의 51번째 시집으로 그의 시에 반한 이종록 교수(전 전북대학교 음악대학 교수)가 시에 곡을 달아 기증한 것이다.

이종록 교수가 곡을 달아 옮긴 이청리 시인의 시(詩)만 해도 약 500여편에 달하며 이 중 56곡은 성악가들이 노래를 불러 CD로 담겨졌다.

사실 여러 작곡가들이 시를 노래로 만든 바 있지만 이렇게 한 사람의 시 500여편을 모두 노래로 만들어 기증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다.

   
이종록 전남대 교수(사진 왼쪽)와 이청리 시인

이청리 시인은 “무엇보다 누구도 해낼 수 없는 기념비적인 일들을 아낌없이 발 벗고 나서주신 이종록 교수님의 수고에 큰절을 올린다”며 “모든 곡마다 생명의 코드를 심어 누구라도 손만 내밀면 그 향기에 매료될 것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종록 교수는 “제주에서 이청리 시인을 처음 만났는데 그의 시가 너무 좋아 작곡을 해서 가곡으로 발표하게 됐다”며 “책에 수록된 500여편의 시에 곡을 지으면서 수고보다는 오히려 행복한 마음이 컸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남 완도 출생인 이청리 시인은 1978년 <별들의 위대한 선물>로 문단에 데뷔해 1990년 제1회 윤상원 문학상을 수상, 1996년 <문학과 의식> 신인상을 수상했다.

특히 2000년에 발표한 역사여행 동화집 ‘가마솥’은 지금까지도 아이들의 권장도서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가수 김국환 ‘그 섬에 고운님이 있었네’,(이청리 작사, 김희갑 작곡 )등이 노래한 CD 표지

2002년 제주도로 이주한 이청리 시인은 제주 삶의 역사와 풍광을 보고 감동을 받아 제주에 관련된 시집 등 23권을 펴낼 정도로 왕성한 시 창작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2009년 제주의 ‘영주십경’, 2010년 ‘나무’, ‘어려운 이웃이 있는 곳에’, 2012년 ‘메밀밭 가곡’ 등 시어들을 가곡으로 만들어 가수 김국환 ‘그 섬에 고운님이 있었네’,(이청리 작사, 김희갑 작곡 )등이 노래한 CD를 출시하기도 했으며 ‘한라 아트홀’ 등에서 가곡연주회와 지난해에는 제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창작 합창곡의 밤’에 최다 4편의 작시를 내어 공연한 바도 있다.



*  미니인터뷰 - 이청리 시인
올 12월 ‘독도고래 2~3권’, 내년 ‘위안부’ 관련 시집 시리즈로 엮을 터...

   
국제종합예술대전 금상 수상작 앞에선 이청리 시인 겸 서양화가.

Q. 시집이 대학교와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데.

시를 쓰면서 힘들었는데 교재로 채택되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영구 소장돼 있다니 정말 기쁘고 보람을 느끼고 있다. 더 열심히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전국각지에서 초청 강연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데 다음 준비를 위해 리듬이 깨질까봐 정중히 고사하고 있다.

하지만 올 9월까지 계획했던 7권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어 여타 행사 또한 섣불리 시간을 내지 못하고 있다.

Q.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 총 6권의 시집을 펴내 화제가 됐는데

쉽게 나올 수없는 것이 시(詩)다. 그만큼 많은 자료 조사와 생각, 고민이 있어야 된다. 나도 책을 내면서 준비 없는 시를 써 본적이 없다. 나 같은 경우에는 시집 작품을 출간을 위하여 수십 년 전 부터 하나하나 자료를 모아 분석, 계획을 미리 세워 놓고 시집을 발간하고 있다.

특히, 손기정 마라토너에 대한 작품은 20년 전부터 준비되어 출간될 정도로 많은 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그 기간에는 다른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오직 작품에만 전념한다. 그래서 아내에게 항상 미안한 마음이다.

아내 입장에서는 돈 되는 일은 안하고 헛짓만 했으니(웃음)……. 그래도 지금은 나의 영원한 후원자 이다, 팬클럽 운영해주시는 이은습(울산지부장)회장과 회원 여러분들이 뒤에서 소리 소문 없이 보살펴 주고 있다.

Q. 1년을 미리 계획한다고 하셨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올해 12월에는 ‘독도고래 2권 3권’, 내년에는 ‘위안부’ 관련 시집을 시리즈로 엮을 계획이다. 일본에서 그림 공부 차 3년을 있었지만 이번 시집으로 김장훈 씨처럼 입국이 금지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웃음).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많은 분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문제를 지적하고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나도 나의 작품을 남겨 놓아야 될 것 같다는 생각에서 준비하고 있다.

Q. 시가 노래로 불려지고 있다

한 10여 년 전부터 시가 노래로 옮기기 시작했는데 그 중심에는 이종록 교수의 도움이 컸다.

여러 작곡가들도 시로 노래를 만들고 있지만 이 교수처럼 500여곡을 작곡한 작곡가는 없다. 제주에서 내 시를 보고 너무 좋다며 작곡을 해서 가곡으로 발표까지 해 주셨는데 지금까지도 서로 간에 유대관계를 맺어 오고 있다.

얼마 전 이 교수가 결혼식 주례를 보러 갔는데 이곡이 결혼식 축가로 많이 알려져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많이 ‘우리 사랑은 천년도 짧아라. 지금은 제목만 보아도 뿌듯하고 감사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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