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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할망' 붓을 들다서예가 김선영 4번째 작품전
정대감  |  vj828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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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7  17: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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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소정 김선영 서예가.

소정 김선영 서예가의 4번째 작품전이 오는 31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작품전은 제주 창조의 여신이자 생명의 여신으로 알려져 있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생사일여(生死一如)’로 풀어냈다.

회화적 요소와 다양성은 최대한 자제하고 제주의 역사적, 신화적 관점을 통해 사람들의 삶과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진정성에 집중했다.

김선영 서예가는 “설문대할망은 제주의 상징이자 오늘날 우리에게 죽음을 초월한 우주적 모성, 생명과 희생의 가치로 재해석되고 있다”며 “이번 작품전을 통해 현 시대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후세대에 물려줄 제주의 문화와 자연의 정체성까지 돌이켜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예가 김선영의 작품전은 전통적 의미의 기존 서예 작품전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항상 테마를 정해 그 주제와 관련된 문헌을 찾아 연구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주제에 맞는 다양한 재료를 구상한다.

이에 그의 작품에서는 글자의 의미와 조형성을 연관시키 서체는 물론 한자와 한글 세계를 병행해 넘나드는 작업을 보여주고 있어 신비로운 느낌마저 든다.

고영자 예술평론가는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제주의 대자연이 변형되고 훼손되는 현실에 경종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따뜻한 인간애와 모성애의 회복, 덕의 상징으로 이웃에 대한 따뜻함을 표현해낸 작품이다”고 평하기도 했다.

김 서예가는 “모든 예술의 궁극의 목적은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일깨워 주는 것’이라는 헤르만헷세의 말처럼 더욱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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