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소재 현대 더 링스 골프클럽

국내 골프장중 대중골프장수가 300개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발표한 ‘회원제·대중골프장수 변화 추이’에 따르면, 대중골프장수가 지난 7월말 301개소로 300개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 반환 사태로 부실한 회원제가 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한 후 입회금을 반환하면서 대중골프장으로 전환(71개소)했고,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들도 대부분 대중제였기 때문이다.

대중골프장의 지역별 변화 추이

대중골프장수는 지난 2007년말 104개소, 2012년말에는 208개소로 두 배 급증했는데, 100개소에서 200개소를 돌파하는 데에는 5년, 200개소에서 300개소를 돌파하는 데에는 4년 반이 걸렸다. 즉 대중골프장수는 10년 만에 3배가 급증했다. 반면 회원제 골프장수는 지난 1999년 103개소에서 2010년에는 210개소로 두 배 이상 급증했고 2012년에는 229개소로 최고치에 달했지만 올 7월에는 186개소로 줄어들었다.

2011년말∼2017. 7월 동안 회원제 골프장수는 37개소(=186-195개소) 줄어든 반면, 대중골프장수는 같은 기간에 114개소(=301-187개소) 급증했다. 회원제 골프장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영남권이 10개소로 가장 많았는데, 신규 개장한 회원제가 6개소에 불과한 반면, 대중제에서 회원제로 전환한 곳이 무려 15개소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많이 줄어든 곳은 충청권으로 7개소, 수도권·강원권·제주권은 각각 6개소씩 감소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지역별 변화 추이

같은 기간에 대중골프장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영남권으로 29개소에 달했고 다음이 수도권(26개소), 호남권(20개소), 충청권(17개소) 순이었다.

2017년 8월 현재 대중골프장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수도권이 82개소로 전체의 27.2%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영남권 63개소, 호남권 55개소이다. 회원제 골프장의 경우, 수도권이 78개소로 전체의 41.9%를 차지하고 있고 다음이 영남권 36개소, 충청권·제주권이 각각 20개소씩이다. 이에 따라 軍 골프장을 제외한 국내 골프장수는 수도권이 160개소로 전체의 32.9%를 차지하고 있고 영남권이 99개소, 호남권 69개소, 충청권 62개소, 강원권 56개소, 제주권 41개소 순이다.

회원제 對 대중제의 비중을 보면, 2006년말에는 62.5:37.5로 회원제가 2/3를 차지했지만 2017. 7월에는 40.1:59.9로 대중제 비중이 훨씬 높아졌다.

한편 새로 개장하는 골프장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하는 골프장을 감안하면, 대중골프장수는 연말에 312개소에 달하지만 회원제는 175개소로 감소할 전망이다.

서천범 소장은 “회원제 골프장은 입회금 반환과 높은 세율 적용 등으로 지속가능한 경영이 불가능하다”면서 “입회금 반환 사태, 골프장 공급과잉시대 도래 등으로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대중골프장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