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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과 아련한 역사 타이난(台南) / 가오슝(高雄)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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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2  19: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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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남서부에 자리잡은 도시들인 타이난(台南)과 가오슝(高雄)은 인천↔가오슝간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낭만(浪漫)과 아련한 역사(歷史)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도시인 ‘타이난’, 타이완 제2의 도시로 항구도시인 가오슝의 매력속으로 떠나 본다. 취재협조: 타이완관광청(台灣觀光廳) 글/ 이상술 작가

■역사의 도시 타이난
역사의 도시답게 타이난은 가는 곳곳마다 ‘가장 오래된’이란 수식어가 말해주듯이 고대유적지들이 즐비하다. 타이난은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의 도시로 타이완의 역사와 궤(軌)를 함께하는 이유이다. 16세기 중국의 푸젠성(福建省)에 살던 민족이 타이완으로 배를 타고 이주해서 터를 잡았으며, 1624년에는 네델란드 식민지로 37년간을,1661년에는 정성공(鄭成功)이 명나라의 부흥운동 근거지로 청나라에 저항하였으며, 1683년 청나라 점령 후 200년 동안 타이완의 중심 도시였다.

   
 

타이난에 있는 공자문묘는 타이완에서 가장 오래된 청나라 때 1665년에 지어졌다. 명나라 부흥운동을 펼쳤던 정성공의 유지를 받은 참모장이었던 천융화에 의해 지어진 것으로 타이완국가1급 고적으로 지정되었다.

공자문묘 정문에는 ‘전대수학(全臺首學)’ 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어서 타이완최초의 교육기관이었음이 드러났다. 실제로 청나라 말까지 타이완의 최고학부로서 많은 지식인을 배출시킨 타이완 최고의 인재양성소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방문객들이 남긴 방명록에는 ‘공부’에 대한 소망의 내용이 많다.

공자문묘 안에는 공자문묘의 역사를 기록한 청조의 석비24기가 진열되어 있으며, 대성전에는 공자의 위패가 있고 양쪽 건물 안에는 72명의 문하생과 제갈공명을 비롯한 현인들의 위패을 모셔 놓았다.

네델란드의 군사요새였던 ‘안평고보(安平古堡)’는 타이완의 네델란드 식민지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1624년에 타이완을 점령한 네델란드인들이 국제무역과 해양패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1624년~1634년간 무려 10년간에 걸쳐서 세운 군사요새로서, 원래의 이름은 ‘제럴드성(城)’이었다.

   
 

타이완은 37년간 네델란드 통치하에 있었는데, 당시 이곳은 네델란드 정부청사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중국 본토에서 삼번의 난이 일어나 청나라에 패전한 '국성야'라는 별칭으로도 널리 불려진 정성공이 ‘명나라’ 부흥운동의 근거지를 구하기 위해 타이완을 급습하는데 성공하자, 1661년에 네델란드는 타이완에서 철수 하였다. 이 때문에 안평고보 옆에는 정성공의 동상이 서있는데 동상에는 ‘민족영웅 정성공’이라는 글귀가 새겨져있다. 1층과 지하 1층으로 건설된 박물관에는 네델란드와 정성공에 대한 이야기와, 당시의 무기,중세의 갑옷, 범선 모형도등이 전시되어 있다. 안평고보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타이완의 바다풍경도 멋지게 보인다.

낭만의 도시 ‘가오슝’

항구도시 특유의 낭만이 흐르는 항구도시인 가오슝은 운하의 이름마저도 ‘사랑(愛河,아이허)’다. 유유하게 흐르는 아이허의 강변을 따라 가오슝 도심의 불빛이 아이허물위에 투영되는 밤이면 아이허의 유람선에서 느끼는 낭만도 최고조에 달한다.

매년 10월~11월에 열리는 ‘가오슝영화제’, 차오터우화허,10월에 열리는 주어잉 만년계 ,사자춤 예술축제 등, 낭만의 도시 가오슝에서 열리는 축제가 많다

   
 

▶주어잉구(左營區)의 리엔츠탄(蓮池潭) 용호탑(龍虎塔)
아름다운 인공호수인 ‘리엔츠탄’의 서쪽 기슭에 세워진 용호탑은 가오슝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기도 하다. 1976년에 건설된 7층높이 쌍둥이 탑(塔)이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며

리엔츠탄호수에 떠있는데, 용호탑 입구의 다리 아래에 피어있는 연꽃이 아름다우며, 탑입구에는 용과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어 그입 안으로 관광객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가오슝의 용호탑은 마치 계림의 금탑, 은탑을 연상하게 한다.

   
 

‘용의 입으로 들어가면 행운이 따르고,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화를 면할수 있다’라는 민속속담이 반영된 것으로서, 용호탑을 방문하면 헷갈리지 말고 반드시 용의 입으로 들어갔다가 호랑이의 입으로 나오도록 해야 하는데, 용의 입으로 들어갈 때의 기분은 마치 염라대왕이 죄지은 자를 벌 하듯 한 지옥세계가 펼쳐지며, 또한 호랑이 입에는 마치 천국인양 흐뭇한 각종 그림들이 새겨져있다. 각7층탑에는 삼국지의 각장면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다.

용호탑을 들러보는 소요시간은 약30여분 소요된다. 용호탑을 나와 오른쪽길로 700여m 가면 춘추각이 리엔츠탄 호수에 떠있는데, 삼국지의 영웅인 관우가 용을 탄 관우상이 관광객의 발길을 머무르게 한다.

   
 

▶메이리다오역(美麗島站)
가오슝의 MRT 메이리다오역에 있는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인 ‘빛의 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지하철역중의 하나로 꼽힌 MRT 메이리다오역은 가오슝을 찾는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리우허야시장(六合觀光夜市場)
가오슝의 밤분위기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리우허야시장은 가오슝 도심인 MRT 메이리다오역 근처에 있으며 진짠야시장, 카이슈엔야시장과 더불어 가오슝의 야시장을 대표한다. 각종먹거리와 저렴한 상품들이 지나가는 관광객 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타이완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 ‘따거우영국영사관’
한때 해가지지 않았던 대영제국 역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따거우영국영사관(打狗英國領事館)’은 1865년 타이완 최초로 가오슝에 들어선 바로크 양식의 서양식건축물로 타이완 국보 문화재2급으로 지정되었다.

따거우영국영사관 정문으로 들어오면 마당에는 1865년 당시에 현지인을 치료하는 모습을 재현하여 표현한 실물크기의 조형물을 설치해 놓아서 여행객들에게 훌륭한 포토존으로 제공하고 있다.

   
 

1895년 청일전쟁 패전후 영국이 타이완을 식민지로 삼으면서 사용하다가,1908년 영국이 철수한후에는 ‘해양관측소’로 바뀌었다. 현재는 전시관 및 카페로 꾸며져 있어서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계단으로 오르면 카페에서 가오슝 항구의 앞뒤가 탁 트인 태평양 망망대해 바다와 국립중산대학교 건물이 한눈에 들어온다.

카페에는 영국왕실 접시와 엘리자베스여왕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어 볼거리를 선사하며 관광객들은 기념사진촬영과 휴식을 취한다

▶아이허(愛河)에서 사랑을 속삭이다

   
 

낭만 가득한 데이트 장소의 명소로 ‘사랑의 강’이란 뜻의 아이허는 가오슝연인들의 데이트에 최적의 장소이다. 유람선 선착장 주변의 강변에는 가오슝의 언더밴드밴드들이 노래를 부르면서 모금을 하며. 연인들이 데이트하는데 더할나위 없는 낭만을 제공한다. 30분간 타는 사랑의 유람선을 타고 아이허의 야간조명을 설치한 중정교를 지나 가오슝교의 교각을 30여분간 운행할때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가오슝 아이허 야경을 즐긴다. 아이허 주변에는 공원과 백화점,쇼핑몰등이 있어 가오슝시민들이 산책이나 쇼핑하기에 좋다.

   
 

 

 

 

 

 

 

#타이완#타이난#가오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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