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축구장, 생초조각공원,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연계 특화 프로그램 개발 탄력

세미나에 앞서 이재근 산청군수가 환영의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청군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세미나가 지난 1월25일 오후 2시부터 산청군 동의보감촌 다목적실에서 개최됐다.

이 날 세미나는 ‘산청출신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의 매직 신화를 활용한 베트남 관광객 및 동남아 인바운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주제발표에 이은 패널 토론에서는 쏟아지는 방청석의 질문과 답변으로 열띤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산청군과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이재근 산청군수와 산청군의회 이만규 의장을 비롯한 관광학계 전문가, 방송·언론사 관계자, 수도권 인바운드 여행사 및 관내 관광분야 종사자, 농·특산물 생산자, 스포츠 관계자, 군의원,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서병로 건국대 교수가 제1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이재근 산청군수는 “박항서감독의 성가가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에서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만큼 그의 고향 산청과, 그의 팬들을 중심으로 이제 그를 위해 함께 돕고 나아갈 길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할 때”라는 화두를 던져 진중한 무게감을 더했다.

이어 황태규 우석대학교 교수이자 前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세미나는 서병로 건국대 글로벌 마이스 연계전공 교수가 ▶산청군 인바운드 관광활성화 전략 방안으로, 부숙진 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 박사가 ▶베트남관광객 유입을 위한 홍보활성화 전략 방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 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청을 베트남 관광객 특화 목적지로 육성·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제2주제 발표자로 나선 부숙진박사는 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베트남 방송·언론 홍보를 위한 베트남 홍보대사 위촉, 서포터즈 육성, 베트남 관광 트렌드에 맞는 온라인 마케팅 전개 등 체계적인 준비와 실행계획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특히 ‘박항서 감독의 고향 산청군’이라는 이미지를 부각해 동의보감촌의 힐링·웰니스 인프라와 박 감독의 고향마을인 생초축구구장을 연계하는 광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어진 패널 토의에는 윤지현 백석대 교수를 비롯한 3명의 학계 전문가와 김관섭 SBS 스포츠 PD, 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오은주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실장 등이 참여했다.

세미나가 진행된 날 저녁 치러진 베트남과 일본전에서 박항서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결성된 생초면 일대의 응원단.

세미나 참석자들은 이튿날 동의보감촌을 비롯해 남사예담촌과 생초국제조각공원 일대를 둘러보고 박 감독이 즐겨 먹는 생초면의 별미 ‘어탕국수’ 등을 맛보며 산청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도 가졌다.

산청군 관계자는 “세미나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우리 군만의 차별화된 관광상품 개발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꾀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것은 물론 베트남과의 문화교류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