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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네상스시대 재현하는 프랑스 고성들전시회, 무도회, 콘서트, 빛 축제 등 올해 말까지 축제 펼쳐져
서진수 기자  |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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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5.07  21:3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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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 다빈치 시대 유행했던 음악, 정원, 음식 선보이는 발 드 루아르 지역

   
쉬농소 성

올 한해 프랑스의 르네상스(Renaissance)가 다시 태어난다. 르네상스를 상징하는 인물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을 보내고 그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성트르 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지역이 다빈치 서거 500주년을 맞아 르네상스 시대를 재현하는 풍성하고 성대한 축제를 펼친다.

수도 파리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발 드 루아르 지역은 루아르 강줄기가 흐르는 비옥한 땅으로 옛 프랑스 국왕들의 사랑을 받은 왕궁 소유지이자 휴양지였다. 국왕의 초청을 받은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한 수많은 예술가와 귀족들은 르네상스라는 새로운 사상과 생활양식이 흐르는 이곳에서 새 문화와 역사를 꽃피웠다.

특히 르네상스는 프랑스의 식문화 및 정원 문화 그리고 음악 분야에 있어 획기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연회장에는 전에 없던 풍성한 음악이 울려 퍼졌고, 폐쇄적이었던 정원은 화려함과 웅장함을 갖추며 세상에 빛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오늘날 미식의 나라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프랑스의 테이블 매너와 식문화 또한 르네상스 시대에서 그 근원을 찾을 수 있다.

500년이 지난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에게 프랑스는 다시 한번 당시의 영광을 재현한 르네상스 축제의 장으로 여행객들을 초대한다.

프랑스 관광청이 음악, 정원, 미식을 주제로 고성들이 준비한 특별한 행사들을 소개했다.

■왕실 축제의 주최자 레오나르도 다빈치

   
유럽 르네상스 음악 페스티벌

많은 사람들이 화가, 발명가 또는 건축가로서의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알고 있지만, 그가 왕실 축제의 주최자로도 활동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다빈치는 프랑스 국왕을 위해 수많은 연회와 무도회를 개최했고, 그때마다 축제의 공간을 가득 메우는 것은 음악이었다.

르네상스 500주년을 맞은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은 올 여름 당시의 르네상스 음악 축제를 화려하게 재현한다. 국내에도 내한한 바 있는 르네상스 음악 전문 앙상블 둘스 메무아(Doulce Memoire)는 부르주(Bourges)를 시작으로 발랑세 성(Chateau de Valencay), 앙부아즈 성, 샹보르 성을 거쳐 투르까지 이어지는 콘서트 투어를 통해 아름다운 르네상스 선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빈치가 말년을 보낸 클로 뤼세 성에서는 제14회 유럽 르네상스 음악 페스티벌(Festival Europeen de Musique Renaissance)이 9월 말에 펼쳐진다. 축제에는 전세계 음악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르네상스·바로크 음악의 대가 조르디 사발(Jordi Savall)이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사발의 연주는 6월 28일부터 7월 13일까지 ‘이탈리아’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샹보르 성 페스티벌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르네상스 시기에는 무도회가 많은 인기를 끌었다. 랑제 성(Chateau de Langeais)에서 열리는 전시회 ‘르네상스 춤을 추다展’으로 향하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및 르네상스 결혼식 재현 이벤트 등을 통해 브랑르(branle), 파반느(pavane), 가야르드(gaillarde)와 같은 르네상스 시기에 유행했던 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이를 실전에 적용하고 싶다면, 5월 18일 리보 성, 7월 25일 앙부아즈 성에서 열리는 대규모 르네상스 무도회에 참가해 보자.

■르네상스의 맛 Gout de Renaissance

   
앙부아즈 성 르네상스 무도회

발 드 루아르의 레스토랑에 르네상스의 바람이 분다. 아티초크, 포크와 생강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그들의 공통점은 르네상스 시기에 등장하여 발 드 루아르의 테이블 매너와 식문화를 완전히 바꿔 놓았다는 사실이다. 500년이 지난 지금, 이곳 레스토랑들은 16세기 요리를 기념하며 21세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르네상스 시대에는 계피, 정향, 사프란, 육두구, 생강 등 다양한 향신료들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거의 모든 음식에 이 재료들이 사용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사에는 향긋하고 시원한 이포크라스(Hypocras) 와인이 늘 곁들여졌다. 설탕 또한 음식과 디저트에 사용되는 단골 식재료 중 하나였는데 그 예로 당에 절인 과일이나 과일 젤리는 빠지지 않는 대표 디저트였다. 당시 설탕은 다른 향신료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나타내기 위해 주로 사용되었다.

이번 ‘르네상스의 맛(Gout de Renaissance)’ 행사에 참여하는 42곳의 레스토랑에서는 5월부터 9월까지 르네상스 특별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르네상스의 맛’ 메뉴는 르네상스 시기의 식재료나 레시피를 사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아스파라거스 주스, 렌틸콩 수프, 가지 케이크, 소스와 함께 익힌 레몬 닭고기, 와인에 절인 배 등 21세기에 다시 태어난 르네상스의 맛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르네상스 정원 예술, 뿌리로 돌아가기

   
빌랑드리 성 정원

반 세기 전, 발 드 루아르의 정원이 새롭게 태어났다. 방향식물로 채워진 폐쇄적인 정원이 점점 사라지고, 기하학적인 설계로 원근을 강조하며 분수와 폭포로 화려하게 장식된 넓은 정원이 점차 유행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직수입된 이 새로운 조경술로 인해 발 드 루아르는 오늘날 잘 알려진 ‘프랑스의 정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 오늘날에도 건재한 발 드 루아르의 정원들은 ‘르네상스 500주년’을 맞이하여 특별한 행사들을 펼친다.

카트린 드 메디치 여왕의 성으로 잘 알려진 쉬농소 성은 흑색과 백색의 꽃들로 단장한 정원을 새롭게 선보인다. 이는 성의 가장 인기 공간 중 하나인 그랑드 갤러리의 흑백 바닥을 정원으로 구현하여 500년 전 탄생한 메디치 여왕을 기념하는 것이다. 빌랑드리 성은 7월 5, 6일과 8월 2, 3일, 수천 개의 초를 정원에 설치하여 로맨틱하고 환상적인 야경을 선사한다.

가장 혁신적이고 뛰어난 정원을 자랑하고 있는 쇼몽 성은 4월부터 11월까지 ‘천국의 정원’이라는 주제로 ‘세계정원축제’를 개최한다. 세계 각국의 조경사와 정원 디자이너들의 공모작을 엄선해 선보이는 세계적인 행사로, 작년에 이어 한국팀의 공모작도 올해 전시 정원 중 하나로 채택되었다.

이 밖에도 예술 작품들과 식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리보 성, 현대식 정원으로 새 단장한 블루아 성, 테라스에서 보이는 화려한 정원 뷰를 자랑하는 앙부아즈 성과 샹보르 성 등 다채로운 정원들이 꽃단장을 한 채 관광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르네상스 500주년 행사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프랑스 관광청 홈페이지(kr.france.fr)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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