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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촌이 진화한다... 정선 ‘고한 18번가’의 기적아리랑의 고향 정선에서 설레는 시간 속을 걷다
서진수 기자  |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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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1  01: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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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항재 오르는 길. 국내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최고 높이의 고갯길이다. 만항재 천상화원이 펼쳐진다.

‘눈이 올라나 비가 올라나...’로 시작되는 정선아리랑은 강원도 무형문화재 1호다.

강원도 산간오지 중 하나였던 정선은 우리나라 아니, 전 세계에 퍼져 한민족의 가슴 속에 애잔하게 살아 있는 아리랑의 본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리랑의 발상지 ‘아우라지’는 구절방면 송천과 임계 골지천이 함께 어우러진다 해서 얻어졌다. 아우라지에서 화암관광지, 정선 소금강, 광대곡, 몰운대, 정암사, 만항재로 이어지는 절경은 여행나그네의 발길을 붙잡기에 충분하다.

   
고한읍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탄광촌으로 유명했던 정선 고한의 발전은 눈부시기만 하다. 고한주민들의 일상이 녹아 있던 시골장터는 세련되고 현대화된 매장들이 속속 들어서 신구 조화를 이뤄내고 있고, 다양한 체험거리와 먹을거리는 탄광촌의 이미지와 어울려 색다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고한 골목길의 눈부신 변화

   
   
   
고한읍 18번가(사진위) 와 벽화거리, 고한시장 광장

그 중의 압권은 탄광촌 숙사가 즐비했던 고한 18번가 골목길의 변화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 진화에 있어 일등공신격이다.

고한읍민을 비롯해 정선군과 외부전문가들이 머리를 맛대 골목재생사업에 팔을 걷어붙인 결과다. 탄광촌의 낡은 집과 상가를 새로 단장하고 마당과 골목길은 꽃길로 꾸며나가고 있다.

   
   
들꽃사진관(사진 위)과 다육이 체험을 하고 있는 관광객들

마을 사람들의 열정과 노력을 높이 사 국토부와 강원도도 각종 재생사업을 최대한 지원하면서 탄광 먼지 풀풀 날리던 골목길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마을 호텔과 공예카페, 들꽃사진관, 마을회관 등 여섯 곳이 새롭게 조성됐고 10여채의 노후주택이 변신에 성공했다.

고한 18번가 마을호텔 운영모델은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償을 비롯해 국토부장관상과 강원도지사상도 받았다. 이 지역 주민들은 마을의 변화에 힘을 쏟는 한편 외지 관광객 맞이에도 여념이 없다. 이에 자극을 받아 고한 17번지도 변화해 가고 있다. 마을에 ‘신촌 다육이마을’을 조성, 체험을 겸한 고한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이 마을에서 지난 28일부터 8월11일까지 보름간, 정선의 명산인 함백산 야생화를 이용한 ‘골목길 정원박람회’도 개최돼 많은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행사는 폐막했지만 마을은 10월말까지 공개된다.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 전경 및 기억의 정원

대한민국 예술광산 1호이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100선에 선정될 만큼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가득하다.

정선 함백산 자락에 자리잡은 삼탄아트마인은 1962년부터 2001년까지 운영하다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를 ‘예술 광산’으로 재탄생시킨 곳이다.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끌며 방방곡곡 빛을 만들어 주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오롯이 남아 있다.
그들... 광부들의 일터였던 이 공간은 문화와 예술, 산업유산이 만나 현대화된 공간으로 거듭났다.

   
   
   
삼탄아트마인 레일바이뮤지엄

한 때, 뜨거운 막장에서 가족과 미래를 위해 이야기를 만들어 가던 광부들은 이제 이곳에서 과거의 향수를 전하는 한편 그 공백을 채운 문화와 예술로 현재를 이야기 한다.

삼탄아트마인은 현재진행형이다. 미공개된 보물?들이 즐비, 전시대기중이다.

■정암사와 수마노 탑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 산 중턱에 수마노 탑이 조성돼 있다.
   
수마노 탑을 찾은 신자가 기도를 하고 있다.

고한읍 함백산 기슭에 자리잡은 정암사. 월정사의 말사로 신라 선덕여왕(645년)때 자장율사가 당나라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로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받아 귀국해 창건한 유서 깊은 사찰이다.

자장율사는 636년 당나라로 유학을 떠나 산서성 청량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하고 가사 한 벌과 석가모니의 사리를 가지고 643년 귀국했다. 이후 황룡사 구층탑과 통도사 금강계단을 건립하고 문수보살의 계시를 받아 태백산 갈반지에 석남원(지금의 정암사)을 창건했다.

자장율사는 석가의 신보를 전국 각지 5곳에 나누어 모셨는데 그 중의 한 곳이 우리나라 5대 보궁 중 하나인 정암사다. 진신사리는 적멸보궁 대신 산 중턱에 세워진 수마노탑에 모셔져 예배의 대상이 되고 있다.

1972년 탑을 복원할 때 탑의 내부에서 사리 및 관련기록이 발견됐다. 정암사와 정선군이 현재 국보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수마노탑은 화강암과 석회암을 벽돌처럼 잘라 쌓은 7층 석탑이다. 기단부는 화강암을 평면이 점점 좁아지게 하여 6단을 쌓았고 그 위에 2단을 올려 탑의 몸체를 받치고 있다.

■가네골 농원

   
   
정선 가리울을 끼고 있는 가네골농원

푸른 하늘과 녹 빛 자연을 그대로 품어 안은 소박한 매력의 가네골농원.

“가네골 농원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도시의 스트레스 가네골에 내려놓고 가세요~” 주인장의 환영인사가 와 닿는다.

가네골농원은 강원도 정선읍내에서 10여분 거리에 있는 호젓하면서 깔끔한 농원 펜션이다. 수량 풍부한 가리울 개울가에 자리하고 있어 물소리와 새소리, 신선한 공기가 일품이다. 펜션으로 드는 마당은 잘 조성된 잔디밭이어서 족구를 비롯한 아이들이 뛰놀기에도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정결하게 꾸며진 로비

펜션에서 도보로 3~4분 거리에는 낚시나 천렵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은 물론 소규모 단체객들이 즐겨 찾고 있다. 펜션 뒷켠에는 고기 등을 구울 수 있는 간이탁자가 충분히 마련돼 있다.

펜션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탁트인 전망은 일상에 찌든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 버리기에 충분하다. “겨울의 설경은 유럽의 여느 산과 견주어도 손색없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식사준비가 한창이다.

가네골 농원은 하이원리조트 포인트 가맹점이기도 해서 8만원까지는 포인트 사용이 가능하다.

객실은 성수기와 비수기, 객실 타입에 따라 다소 차이가 난다. 2인실, 4~6인실, 8~12인실까지 다양하다. 각 객실마다 TV, 와이파이, 냉장고, 에어컨, 전자레인지, 전기밥솥, 전기포트, 헤어드라이기, 전기쿡 탑, 조리기구, 접이식탁자, 침대, 침구류, 샴푸, 린스, 비누, 샤워볼, 수건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8만원부터.

   
이른 아침에 차려내는 아욱된장국

▶가네골 농원 주소: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군언길 133
▶문의: (033)563-1824 www.가네골농원.kr
▶교통편
(자가용 1) 서울→영동고속도로→원주→새말IC→안흥→평창→미탄→광석→가네골농원
(자가용 2) 서울→남원IC→제천→영월→남면→정선→광석→가네골농원
(버스 1) 서울→정선→광석(광하시내버스)
(버스 2) 호남.경남.경북→제천→영월→정선→광석(광하시내버스)
(기차) 민둥산역→정선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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