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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코로나19’는 관광 패러다임 ‘관광 Reset’의 필요성 불러 온 위기이자 기회...”
서진수 기자  |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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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02  22: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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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홍석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회장. 국제 민간 관광단체인 SKAL 서울의 회장직도 겸하고 있다.

AI(인공지능)로 대변되는 ‘4차 산업’과 함께 ‘마이스(MICE) 5.0’을 주창하는 진홍석 (사)한국마이스 융합 리더스포럼 회장.
현재 전 세계 최대 민간 관광인들의 모임인 ‘스콜(Skal)’의 서울 회장직도 맡고 있다.
코로나19’가 4차 산업을 아우르고 가는 문화이자 세대별 · 사회적 충격으로까지 다가오고 있는 상황에서, “경제적 파급효과가 우선시 되던 기존의 시각으로는 이 파고를 넘을 수 없다”는 그의 주장이 탄력을 받고 있다.
민·관은 물론, 이하 異업종 교류 등 ‘융합’을 주창해 오던 그였던 터라 4차 산업과 ‘마이스 5.0’과도 관련된 얘기를 듣고 싶었다. 광화문 포시즌호텔에서 그를 만나봤다.<편집자 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기의 본질과 성격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문을 연 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 관광업계는 전대미문의 상황에 처하며 어떻게 이 위기를 극복해야 할지 전전긍긍하고 있다. 코로나19는 순식간에 퍼져 전 세계가 동시에 고통을 겪고 있다는 동시성이 기존의 전염병과는 또 다른 충격이다. 이로 인해 모든 경제 활동이 일시에 불가능 해져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정지됐다는 것은 그간 겪어왔던 금융위기와는 또 다른 형태다. 과거의 위기들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특정했다.

이로 인해 “코로나19는 4차 산업 혁명을 앞당기는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배달과 교육, 체육, 쇼핑 등 언젠가는 사용하게 될 거라고 막연하게만 여겼었던 4차 산업혁명의 이기들에 의존해야 하는 시기를 앞당겼다”고 지적했다.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포즈를 취했다.

진회장은 이어 “하늘 길은 이미 막혀있다. 거기에 ‘14일간’ 이라는 격리기간이라는 족쇄는 전 산업 분야 특히, 관광·마이스업의 회복을 더디게만 하고 있다. 그나마 관광·마이스 업계는 줌이나 버추얼 미팅으로 아쉬운 대로 회의나 세미나를 진행하고는 있지만 기존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우선시 되던 잣대만으로는 난관을 헤쳐 나갈 일이 막막하다”고 강변한다.

그는 이번 코로나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을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특징지어지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여야 한다”면서 “인간의 탐욕을 근간으로 하는 자본주의는 위기 상황에서 그 민낯을 드러내고야 만다. 비근한 예로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조지플로이드 사건은 단순한 인종차별의 문제가 아니다. 누적된 사회적 모순 속 불만의 표출이었던 것이다. 흑인과 히스패닉 계는 무방비로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국가는 이들을 보호할 장치가 돼 있지 않았다. 그 와중에도 탐욕스러운 자본주의의 맹아라 할 (주식)회사에서는 약자들을 실업으로 내몰고 있었고 그런 비정한 사회가 오늘날 세계 최고 G1 미국의 현실인 거다. 경제적 성과와 주주의 이익이 최우선시 되는 제도 속에서는 너무도 당연한 예측 가능한 귀결이었던 셈 이었다”는 설명으로 이해를 돕는다.

이윤추구 위한 관광지 커뮤니티 훼손 등 대책 마련 절실

기존제도 속에서 자연은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착취의 대상 그 이상도 아니다. 그러나 자연의 역습은 전 인류를 일순간에 정지시키고 그 근본을 흔들고 있다. 우리는 일 년에 한 두번씩 해외여행을 가고 가격이 조금 더 싸다는 이유로 지구 반대편의 육류와 야채를 소비하는 행태를 너무도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다.

관광업체들은 이윤추구를 위해 관광지 커뮤니티가 어떻게 훼손되고 주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고 있는지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재무제표 상의 수치만이 중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가 이런 식으로는 지속될지 알 수 없다는 것을 처절하게 깨우치고 있는 중이다.

관광은 행복과 자기실현, 마이스는 소통과 사회적 연대

진 회장은 “이런 세계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최근 세계경제포럼(WEF)에서는 ‘The Great Reset Initiative’를 시작했다. 우리 삶 전체를 재설정 해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정의가 우선시 되고 사회 진보가 경제적 가치에 밀리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집단지성이 모이고 있다”면서 “또 몇몇 지각이 있는 경제학자들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를 ‘주주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제시해 기업의 가치에 ‘이윤’만이 아닌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회복성’, 그리고 ‘포용성’ 등이 포함된 사회구성원들의 상생 경제체제를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는 “우리나라의 관광·마이스산업이 천박한 자본주의의 부산물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행복과 자기실현의 기회를 제공(관광의 역할)하고 소통과 사회적 연대(마이스의 역할)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는 관광 패러다임의 전환 즉 ‘관광 Reset’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마이스 5.0 시대의 도래는 지속가능한 존재의 이유

   
갤러리아 포레 라운지에서 연이은 대화를 이어가며 관광마이스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해 끊임없는 애정을 보여준 진홍석 회장.

인바운드 관광객 1350만 명으로 최대치를 달성할 때 우리나라 관광산업의 GDP기여율은 2.8%, 관광고용율은 2.2%에 불과, 세계 평균과는 거리가 있었다. 마이스산업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아 GDP 기여율은 0.49%로 미국의 2.39%에 턱없이 못 미쳐 스스로의 가치사슬에 심각한 문제를 노정돼 온 게 사실이다. 이 같은 산업이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이제는 거의 몰락의 위기를 맞을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가치를 찾아 존재의 이유를 만들어 나갈지는 우리가 만들어 나가는 ‘의지미래’에 달려 있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물러갈 것만 같던 코로나는 우리 주위를 맴돌며 지속적으로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당분간은 관광·마이스산업도 코로나와 함께 사는 방법에 적응을 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과거의 물량 위주의 대량관광객 유입은 불가능 해 보이고 사실 별로 달갑지도 않다.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타파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마이스산업을 보고 싶고 행복과 자기실현의 척도가 되는 관광산업을 만나고 싶다”는 그는 “팬더믹 상황 이후 닥쳐올지도 모르는 정부 권력의 비대화에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시민의 연대를 이끌어 내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집단을 조직화해 공동의 선을 만들어 가는 본연의 역할을 해야만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를 곧, 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발견을 칭하는 ‘마이스 5.0’ 이라고 명명했다.

“사회 연대의 통로가 되어 사회적 비용을 줄여주고 사회발전을 촉진시켜 주는 마이스업이 될 때 경제적 수치와는 무관하게 지속가능한 ‘존재의 이유’로 인정받고 존중 받는 산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그의 지적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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