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출된 이대성 신임회장.

관광·레저산업 인적자원개발委(ISC)에서 활약한 호텔전문경영인인 그는 취임 일성으로 “내실있는 협회로의 위상 강화와 자생력을 갖춘 협회로써 양적·질적 성장을 꾀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회장은 “회원들의 권익보호에 앞장서는 한편 전문 지식을 갖춘 역량 있는 회원들의 참여를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대성 신임 회장을 만나 협회의 향후 행보에 대해 들어 봤다.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는

- 1970년, 뜻을 같이하던 한국관광호텔지배인들의 비공식 모임에서 출발해 3년 뒤 호텔지배인클럽(Hotel Mens Club)이라는 명칭을 사용하면서 한국관광호텔지배인들의 공식적인 모임으로 진행됐다. 그 후 1977년, 전국적인 조직과 임원을 구성했으며 1990년에는 (사)한국관광호텔지배인협회로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고 몇 번의 정관 개정을 거치면서 2013년 (사)한국호텔전문경영인협회로 최종 명칭을 확정했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47년의 역사와 전국에 9개 지역 지회, 4개의 해외 지회(몽골, 베트남, 일본, 미얀마)를 둔 협회로 성장해 명실공히 한국호텔관광레저산업의 대표 협회로 자리 잡고 있다. 초창기에는 호텔 총지배인 모임에서 부터 시작했지만 지난 2016년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관광레저 인적자원 개발위원회라고 관광레저와 관련한 업종별 협회들이 위원회에 참여를 하고 있다. 호텔, 콘도, 리조트, 유원시설, 카지노, 여행사들이 포함돼 있으며 정부지원금으로 운영되는 형태다.

주요 역할은 관광레저 분야 산업인력에 대한 인력수급 조사와 매 분기별 이슈를 발굴해 리포트를 작성하고 퇴직을 앞둔 분들의 전직지원 서비스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작년부터 천명이상의 근로자가 있는 회사면 전직지원 서비스를 하도록 의무화가 되어 있다.

현재 호텔 퇴직 총지배인, 호텔대표이사를 역임한 분들과 대학교수들 및 기타 다양한 업종의 인적자원으로 구성되어있다. 총 회원수는 약 700명 정도며 업종별로 골고루 분포돼 있다. 올해는 해외지사를 더 확대해갈 예정이다.

▶협회는 주로 어떠한 활동을 해 오고 있는가

-지난해부터 몽골에 해외원조사업을 한국관광공사에서 발주해 세종대학교에서 수주하는 형식으로 본 협회와 같이 진행했고, 올해도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활동은 작년 5월부터 광주광역시에서 시행한 힐링타운을 건립중에 있으며 무등산 자락에 있는 관광음식업들을 한곳에 모으는 동시에 총 9개동의 한옥호텔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올 가을부터 시작할 예정이고 우리 협회가 자문역을 맡고 있다.

아울러 이 모든 사업들 역시 정부 지원금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작년부터 코로나로 인해 재난지원금으로 일부 예산이 배정됨에 따라 시기가 늦추어 지고는 있지만 대부분 차질없이 이어지고 있다.

또, 협회장 취임 전부터 NCS(직무능력표준)를 기본으로 18개 관광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자연기획사업을 기획해 진행하고 있다. 작년 호텔쪽에는 ICT프로그램을 개발한 바 있고, 특수화고등학교에는 교사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행한 바 있다.

집무중인 이대성회장

▶향후 협회 운영 방안은

- 우리 협회는 지금까지 회원들간 친목위주의 운영형태를 견지해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협회자체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목적의 수익 사업을 통해 재정적인 안정을 갖도록 하는 게 첫 번째 과제다.

아울러 회원들에게는 다양한 혜택을 돌려주는 사업 참여의 기회를 주어 직접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호텔출신 회원들이 주류를 이루는 협회의 특성상 원로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는 한편 평생교육원과 같은 직업교육사업을 병행하는 것이 두 번째다. 이 때문에 역량 있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회원들의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네 자신 오랫동안 호텔리어로서 활동하면서 더불어 기업을 운영하고 있기에 누구보다 비즈니스 마인드가 강한 만큼 협회가 평생교육원을 통해 산업에 기여하고 수익을 냄으로써 협회의 재원 마련은 물론 협회가 자생력을 가질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평생교육원과 관련한 실행 계획은

- '평생교육원'을 시행하려고 하는 이유는 ‘전직 지원서비스’인데 이 부분은 고용노동부에서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는 항목이다.

예전에는 정년퇴직을 한 사람에 한해서만 전직지원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약 2년 전 부터는 40대도 전직지원서비스(생애설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바로 이 부분을 ‘평생교육원’의 교육프로그램에 녹여내려는 것이다.

주요 골자는 현재 현직에서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새로운 커리큘럼을 부여해 재교육을 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는 현직 근무의 기간을 연장시키는 효과로 이어진다.

이와 함께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실시하는 직업훈련교육도 일정 부분 유치할 예정이고, 카지노서비스운영관리사 시험 제도의 사업 시행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자체 단체에 산재에 있는 관광업소 매뉴얼, 체크리스트 등을 개발해주는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이미 고창관광재단에서 시행중인 체크리스트 개발 사업에 착수했다. 이러한 일련의 사업들을 진행하고 또 다른 수익적인 사업을 기획하는 것이 임기내에 풀어가야 할 과제다.

더불어, 관광레저 분야의 타 협회나 기관들과도 유기적인 소통과 정보 교류를 통해 창의적인 일들을 만들어 내는 것 또한 향후 실천해야할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이대성 회장
교육학을 전공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경주호텔학교에 입학, 1982년 졸업과 동시에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입사했다. 이후 르네상스 서울호텔에서 실무를 쌓고 동서울호텔에서 총지배인을 지내면서 경희대학교와 호원대학교에서 호텔경영전공, 세종대학교 석사를 하며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더불어 인트라넷 관련 회사인 ㈜피엠아이씨를 설립, 현재까지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