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매출액 역대 최대 실적 2조1432억 기록
전체 매출액은 3조5599억원, 영업이익 -703억원, 당기순이익 -2648억 원

아시아나항공이 16일(화), 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2020년 매출액 3조5599억 원, 영업이익 -703억원, 당기순이익 -2648억 원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 증감율. 단위=억원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39.9% 줄었지만 영업 손실은 전년대비 대폭 감소해 여객 수요가 사상 최대로 감소한 위기 상황에서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에는 매출액 8808억, 영업이익 170억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특히 화물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지면서 여객 수요 부진을 만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화물 수송을 적극 확대, 전년대비 화물 매출이 64% 증가했다. 특히 지역별 화물 운송 분석을 통해 미주, 유럽, 동남아 지역으로 ▶IT ▶의약품 ▶개인보호장비 등을 적극 운송, 매출액 2조1432억 원을 기록하며 화물 부문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전년대비 4분기 실적. 단위=억원

아시아나항공은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일부 유휴 여객기를 화물 전용으로 활용, 총 849편의 항공편을 추가 운항해 885억 원의 매출 성과를 냈다. 아시아나항공은 2021년 추가로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추가 개조할 계획이다.

아시아나는 지난해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이 전년대비 79% 감소했지만 특별 전세기 운항 등을 통한 대체 활로를 확보하는 한편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등의 관광상품을 기획하며 여객 수요 회복에 매진해 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1분기 실적이 잠시 주춤했으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한 직원들 덕분에 3분기 연속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며 “2021년 백신 접종이 본격화 해 국가별 입국 제한 완화에 따른 여객 수요 또한 회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