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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아트맥 세대공감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대학로 씨어터 쿰
정경호기자  |  vj828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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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3.01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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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아트맥 세대공감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 공연(사진=아트맥)

중장년층에겐 잊었던 향수를 자극하고, 청년층에겐 지난했던 우리의 과거사를 엿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세대 간의 공감대 형성에 기여하는 작품이 무대에 올랐다.

극단 아트맥이 지난 17일부터 서울 대학로 씨어터 쿰에서 공연 중인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연출 고건령)다. ‘봇물은 터졌는디…’는 고(故) 천승세 작가의 30분 단막 희곡 '봇물은 터졌어라우'를 90분, 2막 9장의 장막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중년에서 말년에 이르는 등장인물들의 서사를 통해 시대적, 환경적 한계를 넘어선 남녀의 지고지순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고건령 연출가는 ‘세 남녀의 사랑이 결국 인간애로 승화되는 과정을 통해, 점점 상실되어가는 인간성 회복에 일조하고자 한다’고 공연 의미를 소개했다.

이 작품은 외동딸과 떡장사를 하는 꼼실네와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혼자 외롭게 사는 돈술과의 사랑이 소재다. 힘들게 돈을 모아 동네 방죽을 사들인 꼼실네는 마을 사람에들에게 공평하게 물을 나눠준다. 하지만 돈술에게만은 인색하다. 돈술을 좋아하는 마음을 눈치없이 외면하는 데 대한 원망에서다. 말라가는 벼를 바라보는 돈술의 속은 타들어가고, 결국 싸움이 벌어지고 만다.

‘봇물은 터졌는디…’는 촌스럽다 외면받던 사투리가 가진 풍성한 언어적 가치가 돋보인다. 배경이 되는 전라도의 사투리가 향연처럼 쏟아진다. 언뜻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 안에는 남도 특유의 따뜻한 정서가 담겨있다. 언어와 정서의 이해를 통해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화합을 도모하고자 했다.

극단 아트맥은 20대부터 60대까지, 연극 경력 5년 차부터 40년 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던 연극인들이 모여 만들어진 극단이다.

어느 때보다 어렵게 작품을 올렸다. 코로나 19로 인해 모여서 연습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마스크를 두 세장씩 갈아 쓰며 대사를 맞췄다.

   
 

이명희 대표는 “극한이라고 해도 좋은 환경에서 새로운 언어를 배우듯 남도의 언를 학습하고, 표현을 연구하면서 열정과 투지로 연습했다. 단원들의 땀과 눈물이 관객에게 전해지기를 소망한다”고 바람을 밝혔다.

연극 <봇물은 터졌는디…>는 지난 28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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