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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골프장 영업익(益), 사상 최고치회원제·대중제 합계 영업이익률 31.6%↑
서진수 기자  |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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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24  18: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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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제 40.4%로 2009년 이후, 회원제 18.1%로 2010년 이후 각각 최고치

코로나19로 인해 유례없는 ‘특수’를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이 지난 사상 최대치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영업이익률 추이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각 골프장의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분석해 발표한 ‘지난해 골프장 경영실적 분석(잠정)’ 자료에 따르면, 257개 회원제·대중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제주도 제외)은 31.6%로 2019년보다 9.1% 포인트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 영업이익률은 2009년 24.1%를 찍은 이후 2018년까지 10%대에 머물러왔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비교적 안전한 골프장의 이용횟수가 늘어나고 해외여행을 못나가는 20∼30대까지 골프장을 찾은 데다, 주 52시간 근무제·재택근무 확산 등으로 이용객수가 증가했고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인 입장료·카트피도 크게 올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의 영업이익률이 5.5%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골프장들의 영업이익률은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167개 대중골프장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40.4%로 2019년(33.2%)보다 무려 7.0% 포인트 상승했고 2009년(39.1%) 이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05년 49.1%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4년에는 27.5%까지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세를 보여왔다. EBITDA[=(영업이익+감가상각비)÷매출액]률은 지난해 50.0%로 2019년보다 5.2% 포인트 상승했다. EBITDA률은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현금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또, 90개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도 18.1%로 2019년(7.2%)보다 10.9% 포인트 상승하면서 2010년(11.8%) 이후 최고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4.7%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2017년에는 흑자 전환했고 그 후 점차 상승세를 보여 왔다. 부실한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되면서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EBITDA률은 지난해 27.6%로 2019년보다 9.7% 포인트 상승했다.

똑같은 골프장의 매출액을 비교했을 때, 지난해 대중골프장의 매출액 증가율은 21.2%, 회원제는 13.7%에 달했다. 이처럼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골프장의 주된 수입원인 입장료·카트피가 코로나19 특수로 크게 올랐고 이용객수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영실적이 대폭 호전되면서 영업적자를 기록한 골프장은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회원제 골프장은 90개소 중 13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해 2019년 30개소보다 17개소 줄어들었는데, 이는 경영실적이 호전된 데다, 자금력이 있거나 부실한 12개소의 회원제가 대중제로 전환되었기 때문이다. 대중골프장도 167개소 중 2개소가 영업적자를 기록해 2019년 7개소보다 대폭 감소했다.

레저산업연구소 서천범 소장은 “코로나19 호황으로 막대한 수익률을 기록하면서도 이용료를 계속 올리는 대중골프장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을 철회해야 한다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중골프장 설립 취지에 맞게 골프대중화에 적극 나서지 않을 경우에는 ‘체육시설 설치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비회원제를 신설해 세금감면 혜택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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