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약 준비하는 국제 관광업계, 한국에서 ‘만남의 장’
MICE·한국여행·럭셔리·의료웰니스 4개 테마 박람회 통합 실시
40개국 2000명 규모 해외바이어 참가…국내 관광업계 활력 기대

2021 한국관광박람회 개막식 현장. 황희 문체부 장관, 안영배 한국관광공사 사장, 박남춘 인천시장 등 참석자 단체기념촬영

코로나 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관광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한국관광박람회(Korea International Travel Expo)’가 오는 7월13일까지 온라인 전용 누리집(www.kite2021.com)과 오프라인에서 진행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가 진행하는 이번 박람회는 지금까지 별도로 개최해 온 4개 테마(마이스, 한국여행, 럭셔리 관광, 의료웰니스) 박람회를 하나로 통합, 대규모로 개최해 한국관광의 모든 것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지난 달 29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마이스, 한국여행, 럭셔리, 의료웰니스 관광박람회가 순차적으로 개최되며 박람회 기간 중 국내 지자체·여행사·항공사·숙박업체·의료기관 등 1천여개 관련기관 및 회사들이 온라인 전시홍보관에 참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약 40개 국 해외바이어 2천 명이 국내업계와 1:1 온라인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며, 그 외에도 국제적 수준의 컨퍼런스와 다양한 이벤트가 활발하게 개최된다.

홀로그램 통한 동시토론(싱가포르 부청장, 영국배우 조애나 럼리)

29일 개막식은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으며, 기조강연자로는 싱가포르관광청 부청장 창 지 페이, 영국 유명배우 조애나 럼리가 첨단 회의기술인 홀로그램을 통해 출연해 국내·외 참가자들과 국제관광 활성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개막식 후반에는 한국관광 드론쇼, 미디어 파사드가 화려하게 펼쳐져 한국 야간관광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며 개막식은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개막식 이후 첫 번째 순서로 개최되는 ‘코리아마이스엑스포(KME, 6.30~7.2)’에서는 국내·외 마이스 업계가 대거 참여하는 전시상담과 한국의 첨단 회의기술이 소개되는 미팅테크놀로지 포럼 및 미팅테크놀로지 기업 피칭 등이 진행된다.

두 번째 순서로 개최되는 ‘한국여행박람회(KTMart, 7.5~7.7)’에서는 한국 랜선여행상품·얼리버드 항공권 등 한국여행상품 판매, 인기 K-팝 그룹 ‘에이티즈’ 라이브 여행토크쇼 등 해외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안심하고 여행할 수 있는 한국 비대면 여행지 등도 소개되며 직접 방한이 어려운 전 세계 관광업계 대상 온라인 팸투어도 진행된다.

송도센트럴파크 관광객 입국 모습을 형상화한 드론 쇼

세 번째 ‘코리아럭셔리트래블마트(KLTMart, 7.8~7.9)’에서는 럭셔리관광 컨퍼런스와 라이브 투어를 통해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고급 관광시설과 신규 콘텐츠를 소개한다. 특히 한국의 전통문화·미식 등 고급관광 콘텐츠를 고화질·고음질로 담아낸 ASMR 영상도 최초 공개된다. 박람회 마지막 순서인 ‘한국 의료웰니스관광박람회(Korea Medical & Wellness Tourism Fair, 7.12~7.13)’에서는 의료·웰니스 컨퍼런스와 실시간 온라인 의료상담 및 요가·명상 클래스와 같은 체험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박정하 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최대 규모의 국내·외 관광업계가 참가 예정인 이번 박람회를 통해 코로나로 위기인 국내업계에 해외 판로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해외여행이 다시 기지개를 켜는 시점에 한 발 앞서 개최함으로써 한국이 국제관광 재개를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