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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2만t급 크루즈 오는 16일 첫 취항포항 영일만~ 울릉도 사동항 매일 운항
서진수  |  gosu4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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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9.06  18: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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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울릉도를 잇는 울릉크루즈(뉴 씨다오 펄)호가 오는 16일부터 매일 운항에 들어간다. 사진=KBS 화면캡쳐

三無(도둑,공해, 뱀)五多(향나무, 바람, 미인, 돌, 물)의 섬 울릉도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여행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동경의 대상지다.

그간 울릉도는 천재지변에 따른 기상 악화, 운항사 여건, 출발 시간 등 조건이 까다로워 접근이 쉽지만은 않았던 곳이다. 하지만 이제 2만t에 육박하는 울릉크루즈(뉴 씨다오 펄號)가 오는 16일 첫 취항에 들어가면서 매일 출발이 가능해졌다.

   
크루즈 로비

그동안 쉽게 접근을 허락하지 않았던 신비의 섬 울릉도가 우리 국민과 한층 더 가까워진 셈이다. 울릉크루즈는 울릉도 취항 여객선 사상 처음으로 2만t급 카페리로 기존에 운항하던 3~4천t급 선박보다 5배 이상 되는 대형 선박이다.

그간 울릉도를 찾지 못했던 많은 이들의 공통된 근심거리 중 하나였던 ‘뱃멀미’ 또한 옛 얘기로 묻힐 만 하다.

   
300여명의 동시에 식사할 수 있는 대형 레스토랑

울릉크루즈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해 최근 재정비된 울릉도 사동항으로 입항한다. ‘카페리 크루즈’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 선박은 오후 늦은 시각에 울릉도로 향해 다음날 이른 아침 사동항에 도착한다. 승선인원은 1200명. 카페리의 장점인 개인 차량도 싣고 갈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적극 권장할만한 사항은 아니다. 울릉도의 특성상 화산섬 굴곡진 도로에서 차량을 운행하기가 만만치 않아서다.

대형선박이니만큼 선박에서 편안히 쉬면서 갈 수 있는 객실로 구성돼 있다. 객실은 2인실, 4인실, 6인실 그리고 다다미 객실로 객실내에는 화장실, 샤워실, TV가 설치되어 있다.

   
바 & 커피숍

밤에 출항하는 관계로 선박 운항시간은 6시간가량 소요도지만 선상에서의 낭만 또한 만들어내기에 충분하다. 선내에는 다양한 편의 시설 또한 갖춰져 있다. 간식 및 기타 물품을 구매할 수 잇는 편의점은 물론 300여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는 대형레스토랑, 선상에서 커피 한 잔과 함께 동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라운지, 일행과 선상에서 노래자랑을 할 수 있는 노래방 등을 갖추고 있다.

   
객실 정보
   
운항 시간표

울릉크루즈의 총괄 PSA(선박대리점)인 유디투어(대표 김형식)가 2만t급 카페리 취항을 기념해 다양한 혜택의 이벤트 프로모션을 출시해 눈길을 끈다.

이벤트 혜택은 첫째, ‘뭉치면 싸다’이다. 지인들과 함께 4명이 함께 선표를 구입하면 울릉도 1박 숙박권(모텔급)을 제공한다. 두 번째는 ‘패키지 싫어 난 자유인이다’이다. 선표 구매시 울릉도 렌트카 20% 할인권을 증정하며 편도당 1인당 5천원, 왕복 1인당 1만원의 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 여기에 또 굳이 자가 차량을 이용하겠다면 차량 승선료 20%도 할인해 준다.

취항 이벤트 기간은 이달 16일부터 10월31일까지이며 일일 40명 선착순에 한한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지난 달 20일 울릉군청에서 울릉군(군수 김병수) 및 도내 리조트 운영사인 코오롱글로텍(대표 김영범)과 오는 2026년까지 울릉도 방문객 1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다양한 협업 추진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울릉도 대풍감에서 바라 본 북면 일원

■울릉도(鬱陵島)... 한국판 갈라파고스

울릉도는 한국의 갈라파고스를 꿈꾸며 동해 먼 바다에 한 점 섬으로 우뚝하다.

울릉도는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온다. 다소 밋밋해 보이지만 다가설수록 힘차게 솟은 봉우리들과 태고의 자연 그대로가 보존된 자연경관, 국내에서는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식생 환경 등등... 게다가 섬 전체의 크기까지.

울릉도의 속살을 세세히 살펴보기 위해서는 보편화 된 2박3일 일정의 여행상품으로는 절대 만족할 수 없다. 사계절의 아름다움 또한 울릉도를 찾아나서야 하는 또 다른 매력 중 하나다.

태하령 옛길을 넘는 길은 울릉도의 속살을 뜯어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멀리 남양 국수바위 비파산 주상절리군이 바다와 어우러져 장엄함을 연출하고 있다.

   
동해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 전경

원시림을 방불케 하는 태하령 굽이굽이에는 희귀한 방초가 지천이고 저녁녘 어스름 망향봉에 오르면 여름밤을 수놓은 오징어잡이 배들의 화려한 군무를 접할 수 있다. 울릉팔경 중 하나인 저동어화(苧洞漁火)가 만발하는 순간이다.

울릉도는 크게 울릉읍과 서면 북면의 세 곳으로 나뉘어진다.

동해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과 뭍사람들이 들고나는 도동항이 있는 울릉읍은 전형적인 어촌관광지의 분주함과 고즈넉함이 동시에 드러난다.

서면은 울릉도만이 갖고 있는 태고의 원시림과 깍아지른 기암절벽이 관광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반면 북면의 아름다움은 울릉도를 대표할만 하다.

공암, 삼선암과 관음도, 죽도로 이어지는 골든 트라이앵글은 울릉도가 그 어느 유명관광지와 견주어도 손색없을만한 비경을 자랑한다.

   
사동항에조성돼 있는 생태지질 탐방객 센터.

특히 죽도는 반드시 한번 둘러보아야 할 곳으로 동해바다의 섬이 보여줄 수 있는 자연 식생환경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대나무가 많아 ‘죽도’ 또는 ‘댓섬’으로 불리는 이 곳은 365개의 내륙은 성인봉과 나리분지, 알봉분지로 이어지는 등반 루트를 찾는 이들이 많다.

울릉도는 화산이 두 번 분출해 형성된 2중 분출 화산섬이다. 나리가 첫 번째, 알봉이 두 번째 분화구다. 이 두 개의 분화구는 백두산 천지와 한라산 백록담 등과는 또 다르게 세계에서도 드문 칼데라 호수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나리, 알봉분지는 사계절 중 가을의 경치를 최고로 친다.

단풍이 불을 지펴 놓은 듯 한 절경이 연출되는 때가 바로 이 무렵으로 팔경중 하나인 나리금수(羅里錦繡)가 장관을 이룬다.

겨울이면 울릉도는 순백의 설국으로 변한다. 이제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국내 최고, 최대의 적설량을 자랑하는 그 설국을 수시로 볼 수 있게 됐다.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던 ‘산악스키’도 울릉도가 내세울 수 있는 색다른 레저 콘텐츠다. 성인봉 정상에서 시작해 나리분지까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울릉도 겨울여행의 백미로 꼽히는 이 곳에는 새해를 맞으려는 스키 골수 마니아 400~500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다. 성인봉 등반, 설동(눈 속을 뚫은 동굴) 야영과 함께 산악스키는 겨울 울릉을 만끽할 수 있는 빼어난 콘텐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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