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15일(일)까지 운영 겨울철 비수기 관광객 유치 나서

경북 봉화 분천역에 눈과 산타를 테마로 꾸며진 ‘산타마을’이 문을 열었다.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와 코레일(사장 최연혜), 경북 봉화군(군수 박노욱)이 힘을 합쳐 한시적으로 조성한 산타마을은 2015년 2월15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겨울 관광테마 상품개발을 위해 백두대간 탐방열차를 연계, 겨울철 비수기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백두대간 탐방열차는 지난해(4월12일) 개통 이후 현재까지 60만 명가량이 이용했으며, 열차운행으로 조용한 산골마을 분천역은 1일 방문객 10명에서 1500명이 찾는 명소가 됐다. 분천역은 스위스의 체르마트역과도 자매결연을 맺어 분우기를 고조시키는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매월 선정하는 ‘월별 가볼만한 곳’에도 이름을 올리는 등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산타마을로 떠나는 백두대간 눈꽃열차는 백두대간 탐방열차(O-train, V-train)를 루돌프와 산타클로스 컨셉으로 활용, 내·외부를 산타열차로 디자인하고, 승무원들이 산타클로스와 루돌프 복장으로 관광객들에게 캐롤송 가사 맞추기, 노래 부르기, 빨간 양말 사연소개, 미션 서바이벌 등 열차 내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분천역은 산타클로스의 집을 형상화해 내외부를 리모델링 하고 열차승강장에서부터 승객의 하차 동선에 따라 산타마을로 입장하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광장에는 대형트리, 산타, 눈사람 등 다양한 조형물을 설치해 볼거리를 더했고 산타썰매 포토존, 산타우체국, 산타 갤러리·시네마, 희망열차 등을 십분 활용, 산타마을 분위기를 표현했다.

산타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눈썰매, 얼음썰매 체험, 팽이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 장작불체험(고구마,감자 등), 루돌프 당나귀 마차 등 다양한 체험거리도 마련했다. 분천리 주민들 역시 산타마을로 떠나는 백두대간 눈꽃열차 추진에 적극적으로 참여, 산타복장을 하고 산타카페, 장작불 체험장, 먹거리 장터, 농산물 판매장 등을 운영하면서 분천역을 찾는 관광객들을 맞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산타마을 통해 올 겨울철 15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봉화 분천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천 산타마을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겨울여행 관광지로 육성하는 한편 앞으로 경북 북부권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계절별, 테마별 다양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