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외래관광객 2000만명 유치 조기 달성 지방관광 활성화 의지 모아

올해 입국한 외국인관광객이 드디어 1400만을 넘어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관광공사(사장 변추석)는 1400만번 째 외국인관광객이 입국한 12월29일 오후 청주국제공항에서 대대적인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1400만번 째 입국객 환영을 위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변추석 한국관광공사 사장, 이시종 충북 도지사, 이승훈 청주시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및 관광업계 주요 인사 등이 참석했다. 1400만번 째 입국객에게는 축하 꽃다발과 기념품이, 1400만번 째 입국자가 탑승한 항공기 승객 전원에게도 한국인삼공사의 홍삼제품과 에버랜드 캐릭터 기념품 등이 증정됐다. 이들을 축하하기 위해 에이핑크(Apink), 빅스(VIXX), 사춤, 페인터즈:히어로 등 한류스타들도 출연, 한류 콘서트로 흥을 돋웠다.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외국인관광객 1400만명 돌파라는 성과는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써 온 관광업계의 노력과 관광 분야를 5대 유망 서비스산업으로 선정, 집중적으로 육성해 온 박근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을 조기에 유치, 달성하기 위해서는 수도권에 집중된 외국인관광객을 지방으로 분산시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정책적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 일본 보다 앞서

12월29일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백두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 석상.

외국인관광객 1400만 돌파는 세월호 참사, 엔화 약세 등 대형 관광산업 악재에도 불구하고 달성한 성과여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또 전년대비 증가율이 16%대로 이는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12년 +13.7%, ’13년 +9.3%). 국적별로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 역시 중국인으로 연말까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610만명에 이를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중국 다음으로 큰 방한시장은 일본(약 230만명), 미국(약 77만 명) 순이다.

중국시장을 제외한 외국인관광객도 총 807만명에 달해 전년 784만명 대비 20만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홍콩(약 55만 명, +38.4%), 태국(약 47만 명, +25.3%), 중동(약 10만 명, +23.5%), 러시아(약 21만 명, +22.2%), 등이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시장 다변화도 주효했다. 한편 경쟁국 일본은 엔화 약세로 올 해 최초로 1300만 명 이상의 외국인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방한외래객 1400명 돌파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 1400만명 유치로 인해 세계 인바운드 순위 20위권 내 진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2013년 22위).

사상 최대 관광수입 관광수지 적자 5년 만에 최저 수준

외국인관광객 1400만명 입국으로 거둔 관광수입도 고무적이다. 연말까지 예상되는 관광수입은 176억 달러로 ’13년 145억 달러 보다 약 31억 불(+21.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관광수지 적자도 22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9년 12.7억 달러 적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에는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관광지출의 감소가 적자 축소의 주된 원인이었지만 올해에는 관광지출 역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는 점에서 더 큰 의의가 있다.

국제회의 개최 순위 세계 3위 대형 MICE 행사 성공 한 몫

한국은 올해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국제회의 개최 순위에서 싱가폴, 미국에 이어 당당히 세계 3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룸으로써 마이스산업의 신흥강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4 세계수학자대회(8월, 서울 코엑스)’, ‘제12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9월, 평창)’, ‘2014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전권회의(10월, 부산 벡스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12월, 부산 벡스코)’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을 뿐 아니라 18,000명에 달하는 중국 암웨이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하는 등 대형 마이스 행사의 개최 역량을 전 세계에 알렸다.

지방관광 활성화 통한 수도권 편중 개선에 정책 역량 집중

문화체육관광부 김철민 관광정책관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외국인관광객 수도권 지역 방문 편중 현상으로 인한 불균형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색다른 지방의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수용태세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판단 하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방관광 활성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 해외 관광마케팅 담당자가 함께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정례화하고, 각 지자체·한국관광공사 국내 지역지사·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여행업계 간의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 지자체가 발굴한 지방관광 상품이 권역별로 연계되고 여행사의 관광상품으로 개발돼 해외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어 가이드 질적 수준 제고, 중국전담여행사 관리 강화 등 방한 중국시장 질적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2015~2016년 한·중 관광의 해 기념사업,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사업, 2015~2016년 한·불 상호교류의 해 기념사업, 2015 밀라노 엑스포 계기 마케팅사업 등을 통해 K-Food, 한류 등 문화 강국의 이미지로 한국 관광의 매력 홍보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관광 균형발전 위한 질적 성장 중점 추진

한국관광공사는 신규 한국관광 브랜드 개발, 중국인 관광객 사상 최초 600만 명 돌파, UIA 기준 국제회의 개최순위 3위 달성 등 ‘해외마케팅 10대 주요 성과’를 발표하면서, 미국 ABC TV 남녀 데이트 프로그램 활용 홍보 등 다양한 한류 홍보 우수사례를 담은 관광마케팅 이야기 책자인 ‘한국을 맛나게 하는 사람들’도 발간했다. 또 내년도 해외마케팅 슬로건을 ‘I-FOS' 로 선정하고 한국관광브랜드 ’Imagine your Korea‘ · FIT · 온라인 · SIT 마케팅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인데 고부가 · SIT 관광 소재 개발·육성 강화 및 FIT 유치마케팅 강화 등이 핵심 전략이다.

이에 앞선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백두홀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변추석 사장은 “이제는 관광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한국을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 더욱 힘써야 할 때”라 설명하고, “당초 2020년 2000만 유치를 목표로 했지만 이를 3년 앞당긴 2017년에 조기 달성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