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3차례 분산 진행

여행업계·지자체간 트래블마트가 진행된 지난 15일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 전경

2021 관광활성화를 위한 여행업계·지자체간 트래블마트가 지난 15일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됐다.

그동안 특정 지자체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한 트래블마트는 수차례 있었지만 전국 규모의 지자체가 수도권에서 여행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것은 처음이다.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주관하고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지자체 및 관광재단 등 총 51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했다.

오창희 KATA 회장은 “올해 처음 열리는 여행업계와 지자체간 트래블마트인 만큼 의미가 크다”면서 “하루에 모든 일정이 소화되는 것이라 아쉽지만 상호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번 트래블마트는 최근 방역 상황을 감안 총 3차례에 걸쳐 출입자를 관리, 철저한 방역 관리가 이뤄진 상태에서 진행됐다.

지자체-여행사 상생 상담 코너도 마련됐는데 국내여행 상품 구성, 운영에 대한 노하우와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윈-윈 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이날 한국관광공사 동북아팀이 밝힌 2022년 여행업계와의 협업사업 내용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공사는 먼저 여행업계와 공동으로 한중 관광교류 네트워크 복원 및 방한관광 수요를 선점으로 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용안 동북아팀 차장은 “최근 중화권의 국제관광 교류 재개 관련 발언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방역 전문가들은 내년 6월 국경개방 가능성을 언급, 구체적인 시기까지 밝혀 기대감을 갖게 한다. 로이터 통신 역시 중국방역당국의 발표를 인용, 중국의 국제관광 재개시점을 내년 2분기 까지 엄격한 방역조치를 거친 후 국가별로 점진적인 개방을 하겠다는 뉴스를 내보낸 바 있다.

대만의 경우에는 보수적인 방역 정책으로 춘절 이전 국경개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청명절 이전 대만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 대상에 한국이 포함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최근 대만 관광국장은 내년 춘절 이후 관광개재를 검토하겠다는 발언을 한 바 있으며 대만 항공·여행업계에 지속적인 방역 규제 완화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기관광공사 직원이 방문객과 비즈니스 상담을 하고 있다.

중국 본토를 중심으로 이 같은 중화권의 국제관광 재개에 맞춰 정부는 ▶한중수교 30주년 기념 여행업자-언론인 메가팸투어 진행 ▶포스트코로나 선도 관광상품 공모전 ▶한중관광교류 재개 기념 문화관광대전·로드쇼·박람회 참가 홍보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메가 이벤트 연계 방안도 나왔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기념 한국 관광 홍보 ▶광저우 현지에 한국테마 스키캠프 등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포스트코로나시대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변화된 여행 트렌드를 반영한 신시장 개척 전략도 윤곽이 드러났다.

공사는 ▶MZ세대 e스포츠, K콘텐츠 SIT ▶20~40대 여성 피트니스&미식투어, 워케이션 ▶실버세대 ESG친환경 저탄소 정책 ▶무장애 관광 등 상품 확대 및 기반조성 등의 전략을 밝혔다.

한편 KATA는 이번 여행업계-지자체 트래블마트를 시작으로 향후 코로나 펜데믹 상황에서 벗어날 경우 더욱 적극적인 행사 지원과 진행을 통해 여행사를 돕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