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치유관광 협력지구’ 전체 4곳 지정, 전략적 지원 강화
하반기 여행사 연계 ‘웰니스관광 페스타’ 비용 등 지원 계획
경북도, 일상 속 삶의 균형을 회복하는 치유 관광지 육성
전문인력 양성 취업 및 창업 지원 등 선순환 구조 조성 박차

코로나19 이후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치유(웰니스)관광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2022년도 ‘웰니스관광 협력지구(클러스터)’로 경상북도(영주, 영양, 영덕, 봉화, 울진)가 새롭게 지정됐다.

경북 봉화군 분천역에서 강원도 태백을 잇는 V-트레인. 사진=서진수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가 지난해 ‘웰니스관광 예비 협력지구’로 선정한 바 있는 경북도의 사업 추진 실적 등을 평가해 확정했다.

2020년 Global Wellness Institute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웰니스관광 시장 규모는 약 4360억 달러로 ’25년까지 연평균 약 21%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돼 지역별 치유관광 자원 발굴은 지역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는 ‘국립산림치유원’,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 ‘인문힐링센터여명’, ‘금강송 에코리움’ 등 5대 거점시설과 도내 연계 관광자원을 중심으로 관광상품을 개발·운영해 지친 일상 속 삶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는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 기반의 치유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향후 취업과 창업도 지원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계획이다.

경북 영주 무섬마을. 사진=서진수기자

한편 문체부는 올해도 ’21년 사업 추진 실적과 ’22년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먼저 선정됐던 경상남도·충청북도·강원도, 치유관광 선도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들의 올해 사업계획을 살펴보면 ▲경상남도는 문체부 선정 추천 치유 관광지를 중심으로 도내 산림·해양 자원과 한방·정신수양을 융합한 상품 개발 및 홍보 ▲충청북도는 충주·제천의 치유관광 거점자원을 활용한 상품을 구성하고 ‘충북 몸쉼맘쉼의 날’ 개최 ▲강원도는 ‘오향 치유관광’을 주제로 도내 관광자원, 숙박·체험시설 등과 연계해 국제관광 재개를 대비한 지역 특화 콘텐츠를 구축하고 ‘오향 치유 주간(위크)’ 마련 등이다.

이를 통해 치유관광 자원과 연계한 상품을 발굴·홍보하고, 산업·정부·학계 간 연계망을 구성해 지역 중심의 ‘웰니스관광 협력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올해 치유관광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인 지원을 강화한다. ’19년부터 선정해온 ‘추천 치유(웰니스)관광지’ 50개소 외에, 올해 추가로 발굴해 새롭게 지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여행업계와 협력한 치유관광 상품 개발, 관광지 홍보인쇄물·영상 제작 및 배포, 치유관광 방한객 대상 특전 제공 등도 추진해 치유관광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또 국민들이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치유관광업계의 신규 수요창출을 지원하는 한편 의료·보건·소방 등 코로나19 대응 관계자 약 7400명(동반 1인 포함)에게 치유관광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웰니스관광 페스타’를 통해 체험 기회와 비용 등을 지원하고 여행사와 연계한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치유관광은 코로나 장기화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건강하게 사는 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치유관광 산업이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함과 동시에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