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활성화, 일자리창출 위해 업계 힘 모으기로
관광호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바꿔야 할 때

왼쪽부터 최용규 콘도미니엄협회 사무국장, 추신강 중화동남아권관광협회 회장, 최동철 시도관광협회 협의회장, 남상만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 양무승 한국여행업협회 회장, 김응수 한국마이스협회 회장.

한국관광협회중앙회(회장 남상만)는 최근 다시 재논의되고 있는 ‘관광호텔 입지규제 개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주변의 유해시설 없는 관광호텔은 건립을 허용해야 한다는 관광업계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남상만 중앙회장은 민간관광단체 및 업계를 대표해 “청소년 유해시설이 없는 경우 학교근처 관광호텔 건립을 허용하여 늘어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수용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제활성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관광호텔 입지규제 개선요청 등 관광산업의미래 청사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상만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남회장은 “관광호텔에 대한 잘못된 인식 개선, 관광숙박시설을 확충하기 위한 노력, 관광숙박업을 비롯한 관광산업에 대해 타 산업과의 차별 해소, 관광객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불법 숙박시설 퇴출” 등을 요구하며 관광호텔 확충을 촉구했다.

지금까지 중앙회를 비롯한 관광업계는 관련기관 및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하고 특색있는 숙박시설의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정부 또한 2012년 이후「학교보건법」에 의해 제한되어 있는 호텔건립을 유흥시설의 부대시설이 없는 관광호텔에 한해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허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개정안을 국회에 요청해놓고 있다.

또한 지난해 3월 대통령 주재 ‘규제개혁 끝장토론’을 통해 학교주변 관광호텔 건립 문제를 논의하였으나 이후 관련기관의 이해관계 및 여야간 대립으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업계는 2009년 이래로 외국인 관광객이 매년 약120만명씩 증가함에 따라 ‘학교옆 호텔법’(관광진흥법 개정안)은 관광업계의 성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보고 지속적인 건의를 해온 사안이다.

이와 함께 관광업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적 난제인 청년실업 해결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 활성화 및 만성적인 외국인 관광객 숙박문제 해결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색있고 다양한 숙박시설 확충을 도모해야 한다는 의견을 재차 강조하며 이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한 것이다.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부연설명을 하고 있다.

관광업계는 또한 외국인 관광객 2000만 시대를 대비해 이제 더 이상 관광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관광호텔을 주거 및 교육환경을 저해하는 유해시설로 보지 않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서는 4월 임시국회에서 논의 예정인 관광진흥법 개정안의 처리 및 시급한 통과는 물론 일자리 창출의 효자산업인 관광산업활성화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절실히 필요함을 요구했다.

중앙회 관계자는 “관광 선진국인 유럽, 홍콩, 일본 등 여러국가에서도 학교반경 20m이내에 그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호텔이 있으며 부정적인 시설로 보지 않고 있다”며 “합리적인 정책마련이 절실하며 관광호텔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을 바꿔야 할때”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