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ople & Peoples > 오피니언/기고/칼럼
글로벌 미팅산업을 주목하라
이상열 본지 편집위원  |  peter.lee@miceconvergence.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6.02.03  10:07:2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MICE는 단순 이벤트 아닌 비즈니스라는 인식의 확산 필요
미국, 'Meeting은 Business'라는
       
MMBC(Meeting Means Business Coalition) 전개 큰 성과 

   
MCI Korea 컨설팅 Advisor/이사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사무총장

필자는 강의의 기회가 있을 때 마다 MICE라는 용어보다는 Meeting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미국과 주요 서유럽국가에서는 MICE가 아닌 Meeting이라는 용어를 주로 쓰며 UNWTO보고서에도 Mee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Meeting이 더 적절한 용어인 만큼 MICE대신 Meeting을 사용해야한다.

필자가 MICE보다 Meet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MICE는 각기 특성화되고 규격화된 형태의 이벤트를 나타내는 반면 Meeting은 MICE를 포함, 보다 폭 넓은 유형의 이벤트들을 나타내며 더 나아가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커뮤니티와 커뮤니티를 연결하여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함께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간 우리 정부는 MICE산업이 새롭게 경제에 활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다양한 해외 MICE행사 유치를 통해 고부가가치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4년 UIA순위 세계 4위에 오르는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하지만 국제회의 중심 그리고 유치 중심의 산업구조는 현재 그 성장에 있어 한계에 이르렀고 사업의 대부분을 기 유치된 행사를 운영 대행하고 이를 수주하기 위한 입찰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업계 또한 성장 한계에 부딪혔을 뿐 아니라 심각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해있다.

세계 여러 나라가 국제회의를 유치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고 디지털과 무선 인터넷 환경의 급격한 개선으로 인해 대형 국제회의의 빈도 또한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간 우리가 취해온 정책과 산업구조로는 글로벌 경쟁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우선 시장을 확대하고 창출해야 한다. 더 이상 잡힌 고기를 두고 싸우는 레드오션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 어장을 일구고 어구를 챙기고 필요하다면 배를 타고 나가 원양어업도 해 우리만의 블루오션을 일구어야만 한다.

MICE산업은 서비스 자체가 최종 제품이 아니며 MICE산업의 성과는 다양한 주최자들의 커뮤니티 활동과 네트워크 활동의 성과에 따라 달라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MICE 시장의 확대란 MICE주최자의 MICE에 대한 수요를 증대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MICE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성취할 수 있도록 기획, 소통, 전달, 성과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서비스 상품화하고 이를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MICE기획자는 단순 MICE 전달자를 넘어서 고객을 위한 커뮤니티 조성의 조력자이자 컨설턴트가 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운영 인력 중심의 현재 우리 업계 인력구조로는 이러한 구조적 변화를 이끌 수 없다. 따라서 단계적 변화를 통해서라도 업계의 인력 구조를 MICE주최자들에 대한 서비스 업무의 종류와 특성에 따라 전문화, 다변화 되어야만 한다.

특히,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분야에 창의적 능력을 가진 소통 전문가들의 업계로의 유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운영 중심의 회사 구조를 세일즈-운영-관리로 구체화하고 적극적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전개해야만 한다. 또한MICE업계 스스로가 업계 내 장벽을 낮추고 MICE서비스 업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것은 물론 관광업계 더 나아가 서비스업 전체와의 다양한 네트워크 활동에 적극적 참여를 할 필요가 있다. 참여가 최선의 투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MICE는 단순 이벤트가 아닌 비즈니스라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미 관광협회는 2009년 세계적 Meeting 업계 연례회의인 PCMA (Professional Convention Management Association)회의에서 Meeting산업이 연간 미국 내 수백만 일자리와 2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한다는 통계에 근거, 비즈니스 미팅, 인센티브 관광 및 이벤트가 미국 경제에 제공하는 놀라운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Meeting은 Business라는 이름의 캠페인(MMBC, Meeting Means Business Coalition)을 이끌었다.

미국 내 주요협회, 호텔체인, 컨벤션 뷰로, 대행사 들이 참여한 이 캠페인을 통해 미팅 산업이 산업, 경제 및 커뮤니티 전반에 미치는 실제 효과에 대한 정보, 수단 및 자원들을 제공하고 있다. 2015년 MMBC는 그 간의 성과에 의거 Meeting은 여전히 Business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간의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러한 MMBC캠페인은 MICE이해관계자들이 함께 meeting의 가치와 효과 더 나아가 주최자의 목적에 맞는 meeting 수단과 정보들을 제공함으로서 시장과 소통하고 새로운 시장을 여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우리가 새로운 MICE의 성장 동력이라며 칭송하고 벤치마킹하고 있는 복합리조트 Marina Bay Sands 역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싱가폴 정부 및 업계의 노력의 결과이며 Marina Bay Sands설립의 핵심요소인 내국인 카지노 허가 역시 싱가폴이 그 당시 처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고민의 산물이다.

아시아태평양 관광시장에서의 점유율은 하락(1998년 8%→2002년 6%)하고 평균 체류일수는 줄어(4일→ 3일)들어 ‘더 이상 볼게 없는 나라’라는 오명 속에 택한 환경에서 택한 고육지책인 것이다. 작금의 우리나라의 MICE산업이 처한 상황도 싱가폴의 그것과 크게 다르게 보이지 않는다.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업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업계 직능 단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표준요율제 도입, 내부 불공정 거래 관행 개선 노력, 입찰 제도의 공정성 제고 등 업계 관계자 직능교육 통한 역량 강화와 같은 노력들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적 노력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새로운 미팅 수요를 만들어내지는 않는다.

시장 및 주최자들인 정부, 협회, 학회를 비롯한 단체 그리고 기업과의 적극적 소통을 통해 미팅의 중요성과 효과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려 노력해야하고 또한 새로운 형태의 미팅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전개해야만 한다.

씨를 뿌리고 재배하는 노력 없이 과실을 수확할 수는 없다.

여전히 미팅산업은 성장하고 있고 그 성장의 중심에 아시아와 남미가 있는 만큼 우리 MICE산업에게도 여전히 기회는 있다.

이상열 본지 편집위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http://channel.pandora.tv/channel/video.ptv?ch_userid=vj8282&prgid=53567080
럭시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마포구 신촌로 196-1 이화빌딩 601호  |  대표전화 : 070-7789-1258
등록번호 : 서울 다 10797  |  발행·편집인 : 서윤근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윤근
Copyright © 2019 트래블레저플러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