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동질성 바탕으로
관광의 가치 높이는 한편
뷰티, K-POP, MICE, 음식 등
창조적 분야에 이르기까지
상호 방문 및 교류의 성과 이뤄낼 것“

“선취환취(善聚環聚), 선한 마음을 하나로 뭉치면 전 세계가 선의의 공동체가 된다”는 뜻으로 올해 사천성 정부의 모토이기도 합니다“.

중국 사천성여유국 한국대표처(수석대표 신희준)가 최근 청계천변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한국대표처는 관광홍보 및 마케팅을 전담, 양국간 쌍방향 문화관광교류를 주관하는 한편 한국정부와 지자체, 관광단체, 유관기관 및 여행사, 언론사 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국 내륙도시 사천(四川)은 인구 9000만 명, 대한민국의 4.8배의 면적을 갖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10년 내 가장 발전할 지역 1위이자 구채구, 황룡, 낙산대불, 도강언 등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의 보고이기도 하다. 현재 중국 서부 대개발의 중심이자 지리적, 문화적 중심지역으로, 중국 최고의 관광목적지로 떠오르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향해야 할 미개척지다. 4개의 강이 모이는데서 붙여진 사천은 전 세계 판다곰의 80%가 서식하는 판다의 고향이다. 신희준 수석대표를 만나봤다.

Q. 사천성정부여유국 한국대표처 개설의 의미와 역할은
- 지난해 16만 명의 한국 관광객이 사천을 찾았습니다. 반면 사천에서는 단체 관광객 11만 명, 개별 관광객 8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교류가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 사천성정부여유국은 한국 내 관광홍보 및 마케팅을 전담할 기관의 필요성을 느껴 양국간 쌍방향 문화관광교류를 주관하는 한국대표처를 개설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프랑스와 홍콩, 마카오, 일본에 이어 4번째 해외전략거점입니다. 특히 중국은 중앙 정부가 파견한 중국국가여유국에서 중국의 모든 성을 홍보하는데 유일하게 사천성국가여유국만이 한국에 정부 차원의 관광 마케팅 기관을 열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국대표처는 향후 사천성정부여유국을 대표해 한국정부와 지자체, 관광단체, 유관기관과 여행사, 언론사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관광객 송출 추진 및 관광의 품질개선과 환대서비스 정착, 국제관광 활성화를 설립 목적으로 하고, 방송과 신문 등 대언론홍보와 서울과 부산 등 주요도시 관광설명회, 관광협의체 가동, 관광팸투어 및 대여행사 홍보비 및 인센티브 지원을 실시하게 됩니다. 아울러 문화적 동질성을 바탕으로 관광의 가치를 높이는 일부터 뷰티, K-POP, MICE, 음식 등 창조적인 분야에 이르기까지 가시적인 상호 방문 및 교류의 성과를 이뤄내고자 합니다. 또한 한중 양국 정상의 우의로 사천성으로부터 올해 2월에 들어오는 판다곰의 본고장을 답사하고 판다곰의 생태를 공감하는 한국판다팬클럽을 결성, 상호 문화교류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올해 한중수교 24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사천요리를 집중적으로 알리고 전파하기 위한 한국 내 특별기획 방송제작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Q. 품질관광과 관련해 선언문을 발표했는데
- 지금 관광업계,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저가 패키지, 품질 저하, 대형 여행사의 독점을 문제점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중소 여행 업체들은 살아남기가 힘든 구조입니다. 메르스 이후 시장 회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관광산업이 살길은 대기업의 독과점에서 벗어나 중소 여행사들이 살아나야 합니다. 그 해답으로 제가 주목하는 것은 바로 개별 관광객입니다. 단체관광객은 이미 대형 여행사에서 독점하고 있는 반면 개별 관광객 수는 매년 늘어나며 사천성만 보더라도 인구 9000만 명 중 1%도 아직 한국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개별 관광 시장에서의 경쟁력, 성장 가능성을 여기서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중소형 여행사들은 대형 여행사의 저가 패키지를 따라할 것이 아니라 개별 여행객을 겨냥한 관광 상품을 개발해야 할 것입니다.

한국대표처는 양국 관광의 문제점인 관광 경쟁력 저하와 저가 단체관광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관광홍보대사 2000명으로 구성된 서울호스피탤리티자치회와 관광상품가격 정상화, 품질관광 정착을 위한 원년으로 삼고 ‘품질관광’을 위한 선언을 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한국대표처는 특히 국내 관광업계의 만연된 문제점인 고급관광전문가의 부재를 개선하기 위해 미국의 고급여행전문가그룹인 트립어드바이저 교육을 상설로 운영함으로써 한국 여행업계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품질관광으로 가는 고급여행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오프라 윈프리가 최고 유망직종으로 꼽은 트립어드바이저는 현재 전 세계에서 40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매출 13조원을 거양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고급 교육이 필요하며 이는 품질 관광으로 가는 첫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올해 한국대표처의 계획은
- 미국의 온라인 포털 '구글'과 중국 최대온라인여행사인 '씨트립(CTRIP)'의 한국시장 진출로 인한 국내 여행시장의 지각변동과 함께 우위를 선점하려는 관광업계의 재편과정에서 외식업계를 포함해 큰 기업 순으로 위기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과정에서 중소여행사들에게는 대기업의 영향력을 벗어나서 독자 생존할 기회가 함께 올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중FTA의 여파는 문화관광에 있어서는 노비자로 이어질 것이고, 어느 한쪽의 문화흡수가 아닌 전면 개방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대형 여행사가 더 이상 시장장악력을 발휘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공급자 측면에서 이제는 사천성도 단체관광객보다 8배나 규모가 큰 중국의 개별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사업전략부터 새로 수립하는 시기로 삼아야 합니다. 의료관광이나 문화관광의 정직하고 깊이를 더하는 형태의 공정경쟁시장이 주는 기회의 측면에 무게를 두고 싶습니다. 소비시장 측면에서도 13억 중국이 인정한 한국관광의 해는 분명 기회의 신호탄입니다. 중국에서 2010년 187만 명이 방한 후 5년도 안 돼 710만 명이 한국을 방문했습니다. 1000만 명을 바라보는 올해, 단골 고객을 사로잡을 호스피탤리티 서비스에 기회의 해법이 있다고 봅니다.

올해 사천성정부여유국 한국대표처의 모토가 ‘선취환취’입니다. ‘선한 마음을 하나로 뭉치면 전 세계가 선의의 공동체가 된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대표처의 활동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사천성 여유국 한국대표처 블로그_ blog.naver.com/tsichu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