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 1시간 반… 강원도에 위치한 국제규모 자동차경주장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인제 스피디움. 수도권에서 차로 1시간 반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지난 2013년 오토테마파크를 표방해 문을 연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테마 복합 문화공간이다.

인제 스피디움의 핵심시설인 경주용 트랙은 세계 자동차 연맹 (FIA)이 인증한 Grade 2의 국제규모 서킷으로 총 길이 3908 km의 트랙을 갖추고 있다.

이 트랙이 국내 다른 서킷들과 차별화되는 부분은 주변 산악지형을 그대로 살린 급격한 고저차와 좌우로 휘어감기는 20개의 다이나믹한 코너가 자리잡고 있어 오르막과 내리막의 다채로운 코너에 몸을 싣는 역동적인 주행을 통해 짜릿한 스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안 르망 시리즈 등의 대회를 통해 서킷을 주행했던 세계적인 드라이버들도 "고저차가 심한 독특한 구조로 스릴넘치는 요소를 갖춘 서킷이다", "기술적으로 어렵지만 서킷 컨디션과 경기장 시설이 아주 만족스럽다" 라고 말하는 등 스릴 넘치지만 안전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라이선스 교육 이수 후 스포츠 주행권 구입으로 트랙 체험 가능

인제 스피디움 트랙 주행을 위해서는 인제 스피디움에서 발급하는 서킷 라이선스 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아야 한다.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코스 설명과 주행 중 나타나는 서킷 신호 규정, 서킷 이용시 주의사항 등에 대한 이론교육을 이수하면 인스트럭터와 함께 트랙으로 나가 실습교육을 통해 주의 구간 확인 및 레코드 라인 주행 등의 내용을 숙지하게 된다.
서킷 라이선스 교육 수강료는 10만원으로 교육코스를 한번만 수료하면 1년간 교육 없이 트랙주행이 가능하다.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면 스포츠 주행권 구입을 통해 자신의 차로 직접 트랙을 주행할 수 있다. 스포츠 주행권은 20분 주행에 7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주행권을 구입했다면 트랙으로 나가보자. 트랙주행의 단연 압권은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최고 속도를 낼 수 있는 680m의 내리막 직선구간이 있다. 내리막 직선구간이라고 무턱대고 스피드를 높이다가는 직선구간 끝에 위치한 블라인드 코너에서 낭패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블라인드 코너는 내리막에서 오르막으로 변경되는 구간으로 코너가 보이지 않는다고 브레이크를 너무 깊이 밟으면 이어지는 오르막 코스에서 줄여버린 속도를 다시 높이기가 쉽지 않아 노련한 드라이빙 스킬이 요구된다.
이렇듯 인제 스피디움 서킷의 트랙은 가장 높은 지역과 가장 낮은 지역은 40m에 육박할 정도로 고저차가 심하며 오르막에서 내리막으로 변하는 와중에 나타나는 고저차가 큰 헤어핀, 속도가 날만하면 나타나는 블라인드 코너들로 이루어져 운전자에게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락하지 않는다.
자신의 드라이빙 실력을 알고 싶다면 랩타임을 잴 수 있는 트랜스폰더를 렌탈해 차에 부착해 결과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주변의 산들이 서킷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초반 코스를 익히기 위해 서서히 서킷을 돌면서 주변의 경치를 즐기는 것도 인제 스피디움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 할 수 있다.
  
가족형 휴양시설…숙박시설 완비, 주변 레포츠 체험, 힐링 관광도 가능

역동적인 주행으로 땀을 뺐다면, 지친 몸에 휴식을 주어야 할 때이다. 인제 스피디움은 트랙 외에도 그 동안 국내 서킷에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호텔 및 콘도 등 숙박시설을 완비했다.
그 동안 펜션 등 개인이 운영하는 숙박시설 외에 이렇다 할만한 고급 숙박시설이 부족했던 인제군에 들어선 인제 스피디움의 숙박시설은 내설악 지역 유일의 특급호텔로 사실상 인제군뿐만 아니라 내설악 지역의 최고급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제 스피디움 서킷에서 경기가 진행될 때 호텔과 콘도의 가치는 빛을 발한다. 134실의 호텔과 118실의 콘도는 거의 모든 객실에서 트랙을 내려다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경기 진행 중에는 객실 내 TV를 통해 중계되는 영상과 순위표를 실시간으로 보면서 룸 서비스와 함께 발코니에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물론 호텔과 콘도의 지하통로를 통해 경주장으로의 접근도 가능하다.
또한, 인제 스피디움 바로 옆에는 세계 레프팅 선수권 대회의 개최지로 유명한 내린천을 비롯해 번지점프, 산악자전거, 휴양림 산책 등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으며 설악산 15분, 속초와 양양도 30분이면 닿을 수 있어 강원 설악권 관광에 주요한 입지조건을 가지고 있다..
인제 스피디움의 미래는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발이 예정된 카트 경주장과 드라이빙 교육센터가 들어서면 아이들과 함께 운전을 즐기며 자동차의 원리를 가르쳐 줄 수 있게 되며 모터스포츠 체험관에서는 자동차 산업관련 전시물 등 자동차와 관련된 컨텐츠 전시를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인제스피디움(www.speedium.co.kr)은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북리 일대 139만9천㎡의 부지에 건설 된  오토테마파크다. 관광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2009년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이다. ㈜태영건설과 포스코ICT 등 건설, 금융, 운영 등 분야별 전문기업의 출자를 통해 설립되었으며 시설 준공 후 30년간 총괄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인제 스피디움은 국제자동차경주시설, 숙박시설, 자동차 관련 교육시설 및 전시체험 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자동차 전문 콤플렉스다.
특히 테마파크의 중심부에 위치한 3908km의 국제자동차 경주장은 미국의 유명 서킷 디자이너 알란 윌슨 (Alan Wilson)이 국제자동차연맹(FIA)의 국제 규격에 맞도록 설계해 Grade 2 승인을 받았으며 산악지형을 활용한 고저차로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