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자율적인 소비자 권익보호 및 신속한 피해구제 환경 조성 노력 당부

시계방향으로 양무승 KATA 회장 겸 투어이천 대표,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안규동 롯데제이티비 대표, 박진영 인터파크투어 대표, 이재찬 세중여행 부회장, 표영수 레드캡투어 대표, 이상호 참좋은여행 대표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8월12일 노랑풍선여행사 본사(서울 중구 수표동 소재)에서 여행업계 대표 10여명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여행업계의 소비자 피해를 효과적으로 예방·구제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정 재찬 공정거래위원장은 업계의 자율적인 소비자 피해의 예방·구제활동을 통해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시장 환경을 조성해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업계의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정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여행분야 시장의 확대와 여행상품 판매경로의 다양화 등으로 소비자피해가 증가할 뿐 아니라 피해양상도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처하기 위한 공정위의 노력을 소개하는 한편 이에 대한 업계의 협조를 구했다.

여행불편처리센터의 신고유형별 현황. 최근 3년간의 신고유형별을 살펴보면, 계약취소가 962건으로 가장 많고 계약불이행 603건, 일정변경 393건, 가이드 불친절 388건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접수된 국외여행 소비자 피해구제 신청건수는 2013년 541건, 2014년 706건에 이어 지난해 759건으로 나타났다.

한국여행업협회 집계 결과 해외여행자수는 2013년 1353만 명, 2014년 1473만 명 2015년 1789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한데 비해 소비자 피해건수 증가는 소폭 증가세다.

여행불편처리센터의 자율 구제 현황. 2006년 설치된 이후부터 올 상반기까지 11,064건을 처리했다.

이는 환불관련 여행약관 중 특약조항 시정 (2014년),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 (2014년), 여행 표준약관 개정 (2015년) 등 소비자 보호 위주의 관련법 시행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정위원장은 “국외여행상품에 대한 정확하고 유용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2015년 17개 업체의 참여 하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을 마련한 것은 여행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협회와 소속 여행사들의 의미있는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증가 일로에 있는 여행관련 소비자 피해의 예방과 구제를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행업계는 상품별 특성을 고려한 세분화된 표준약관 제정 및 개정된 민법 취지에 맞는 소비자분쟁해결기준 개정, 공정위의 소비자 정책 설명회 등 교육 강화를 통한 업계의 소비자 피해 자율구제 활동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제시된 애로·건의사항을 조속히 검토해 실무적으로 지속 협의하고 관련 정책 수립 등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행업계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현재 고객만족(CS)센터을 운영하는 여행사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롯데제이티비, 모두투어, 여행박사, 온라인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레져, 투어이천, 케이알티, 하나투어, 한진관광 등이다. CS센터는 대내외 불만사항 응대 및 자율구제를 위한 자문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한편 서비스 모니터링 및 교육 등 품질개선을 위한 계획 수립 및 실행 등의 품질관리 노력을 하고 있다.

또 국외여행상품 정보제공 표준안을 마련, 운영하고 있는 여행사는 내일투어, 노랑풍선, 레드캡투어, 롯데관광, 모두투어, 세중, 여행박사, 온누리투어, 웹투어, 인터파크투어, 자유투어, 참좋은여행, 케이알티, 투어이천, 하나투어, 한진관광, 현대드림투어로 상품 판매자 및 여행업자 정보와 책임, 최소출발인원 미충족 시 계약해제사항, 취소수수료 발생과 부과기준, 선택관광 미 참여시 대체일정, 여행지의 안전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공정위는 앞으로 업계와 함께 소비자권익보호 및 신속한 피해구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간담회 등의 현장소통 행사를 적극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