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시장 비롯해 여행, 숙박, MICE 등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 등 130여 명 참석



소통과 협력하는 관광 거버넌스 서울관광 상생발전을 위한 청책(聽策)토론회가 지난 11일 오후 신청사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박원순시장을 비롯한 여행업계, 숙박업계, MICE 등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 등 13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관광업계의 현실성 있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날 토론회는 서울시 인터넷 TV 라이브서울, 유스트림(www.ustream.tv)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관광업계에서 정말 필요한 것들이 많은데 공공에서 하는 일들은 뭔가 동떨어져 있는 거 같다”, “호텔, 여행 업계의 비정규직 문제도 풀어야할 숙제”, “서울에서는 쇼핑말고 할 일이 별로 없다”, “관광객들을 서울로 확 끌어들일 킬러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등의 지적이 쏟아졌다.

작년 한 해 한국 찾은 외국인 관광객 1217만 명

관광객 천만시대를 열었지만, 외연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결해야 할 새로운 과제들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관광산업은 최근들어 노동집약형 성장구조로 변화해 가면서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는 있지만 업계에서는 실제 필요한 인력이 공급되고 있는지,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아울러 점차 커지고 있는 관광산업의 파이가 과연 중소기업을 포함한 업계 전반에 골고루 돌아가고 있는지, 관광객 유치가 서울시민에게는 어떤 도움이 되는지 등 성장 외적인 문제들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검토해 볼 시점이라는 것.

서울시 관계자는 “민선 6기 출범과 함께 관광정책의 효율적인 수립과 집행을 위해서는 관련 업계 및 시민과의 효과적인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 여러 형태의 정기적, 상시적 거버넌스를 통해 민간과의 접촉을 대폭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청책토론회가 그 시작”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회가 끝나고 초청연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1부에서는 언론, 관광업계, 유학생, 학계 관계자 등 각 분야 대표자가 각각 5분씩 발제하고,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관광분야의 거버넌스 구축방안,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 등을 논의했고 2부는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진홍석 회장의 진행으로 다양한 관광 분야의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서울시에 바라는 각종 정책 아이디어 등이 자유토론 형식으로 이어졌다.

이창학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장은 “관광 정책의 효과가 극대화되기 위해서는 업계와의 상호 의견교환과 효율적 역할분담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번 청책토론회를 시작으로 관광업계에 몸담고 있는 여러 주체들이 함께 공유하고 고민함으로써 서울이 한 단계 더 높은 세계적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