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리즈 1
본지는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원장 서병로 대림대 교수)과 손잡고 전국 각지의 특산 명품을 시리즈로 게재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삼성경제연구소(Seri.org) 열린강의 존에서 소개돼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습니다.
본지는 전국의 각 지방자치단체의 명품특산물을 소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독자제위의 열독을 구하는 한편 관련 지자체의 많은 활용 있으시길 바랍니다.<편집자 주>

초의선사의 제다법으로 만든 무안 초의차

자료제공:(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

전남 무안군입니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초의차를 계승하여 대중화하고 있는 무안의 숨겨진 명품 초의차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연꽃과 갯벌. 그리고 황토의 땅 무안.
여러분 전라남도 무안군 양파 드셔 보셨지요?
양파하면 무안이라 할 만큼 단단하면서도 달콤한 그 맛이 일품입니다. 이는 황토에서 자란 양파이기 때문인데요. 실제 무안은 땅의 70%가 황토로 되어있어 걷는 것 자체가 바로 건강의 시작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에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자연의 원시성을 그대로 간직한 청정갯벌과 동양최대 10만평 규모의 회산 밴력지가 있어 그윽한 연꽃향이 온 마을을 감싸고 있습니다. 그 바람을 타고 황토골 무안에 퍼지는 희망의 홀씨- 행복 무안을 향한 무한 질주가 시작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숨겨진 명품 초의차와 함께 행복을 향한 질주에 동참해보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한국의 다성 초의선사
여러분들 혹시 초의선사를 아십니까?
전라남도 무안군에서 태어난 초의선사(1786~1866)는 침체된 조선 불교의 선풍을 크게 진작 시키고 겨우 명맥만 유지해오던 한국의 차 예절인 다도를 정립한 대선사로 그 역할 때문에 다성(茶聖)으로 불렸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전통차 발전에 없어서는 안되는 중요한 분이시라는 것이지요. 
 그는 다산 정약용(1762〜1836), 소치 허련(1809〜1892), 그리고 평생의 친구되는 추사 김정희(1786〜1856) 등과 폭넓은 교류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초의는 <동다송(東茶頌)>을 지으며 우리 토산차를 예찬하였고 평생 풀로 지은 옷을 입고 지냈다합니다. 초의선사는 차 문화를 꽃피우는 것 이상으로 한국 차의 제다법에 있어서도 큰 변화를 만들어 내었고 초의선사가 차 만들던 방법이 다신전에 남아 있어서 현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200년이 넘은 역사를 지닌 초의차
초의선사가 1800년  운흥사에서 그리고 1804년에 해남 대흥사에서 차 만들기를 시작하여 2003년 전라남도 무안군 삼향면 초의선사(초의선사탄생지)에서 초의차를 만들기 시작한 것까지 초의차는 2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습니다.

초의차의 달인, 용운스님
전라남도 무안에 이러한 초의선사의 전통적인 잎녹차 제다방법을 연구하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용운스님이 계십니다. 용운 스님은 조선시대 차 문화를 이끌어온 초의선사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초의차와 초의병차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 노력해 왔는데요. 1972년 전남 해남 대흥사로 출가해 초의선사 제다법에 따라 차를 만들기 시작하여 현재는 용운 스님만이 초의선사의 고유한 방법으로 차를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요. 용운 스님은 2012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제47호 식품명인으로 지정받으시며 그 기술을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차 문화 부흥 및 복원과 초의차 대중화에 앞장서 나가고 계신데요. 이분은 사회적기업 초의차를 만들어 차의 대중화에도 앞장서고 계시지요.

초의차와 초의병차
초의차라고 하는 이유는 일지암에서 초의선사께서 직접만드시던 정통 제다법으로 만든 차이기 때문입니다. 초의차는 한국의 전통 부초차(釜炒茶)로 증제차(일본차)나, 반증제차인 덖음차의 종류가 아닙니다. 초의차는 320℃이상의 고온에서 볶은 전통 부초차로서연녹색 빛깔을 띠고, 향기가 높고 진하며 맑은 청향(淸香)이 오랫동안 지속됩니다. 덖음차는 성질이 차갑고 냉해서 위나 장을 손상시키지만, 부초차는 냉하지않고 90℃이상의 뜨거운 물에끓여도 차가 익거나 쪄지지 않고 쓰거나 떫지 않습니다. 정통 부초차는 뜨거운 물로 끓여 마셔야 제 맛이납니다.

초의병차는 떡차라고도 불리우는데요 떡차란 떡처럼 만든 차인데 모양은 둥글거나, 네모지거나 사각, 오각, 육각, 팔각 또는 원추형, 새, 물고기 모양을 본떠 만들어 다양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떡차의 종류는 크게 증제떡차와 부초떡차로 나눌 수 있는데 여러분들이 많이 아시는 보이차가 부초떡차입니다. 모든 떡차는 오래 될 수록 맛과 향이 좋아지는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찻잎을 발효시켜 익혀내어 잘 찧어서 틀에 넣고 박아건조시켜 만든 떡차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고 소화를 촉진시켜 주는 성질이 있습니다.

'2009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금상을 수상
그렇다면 초의차는 세계 속에서 얼마만큼 사랑 받고 있을까요? 무안의 사회적기업 초의차가 만드는 초의신다는 일본 시즈오카에서 열린 세계녹차협회 주최 '2009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최고금상을 수상을 한 경력이 있으며 이어 2010년에는 초의병차가 세계녹차콘테스트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권위있는 콘테스트에서 입상한 전력이라 그만큼 차의 맛과 깊이가 차를 사랑하는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서 인정받고 있다는 뜻이지요.

가치에 가치를 더한 명품 초의차
이렇게 살펴보았듯이 초의차는 가치에 가치를 더한 명품차가 될 수 밖에 없는데요. 초의차의 가장 큰 가치는 명품차라고 해서 특별한 사람만 마실 수 있거나 값비싼 차가 아니라는데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좋은 차를 마셔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치유하도록 차의 대중화를 위한 노력한다는 것이지요. 자연이 준 선물인 초의차는 유기농 재배 차밭에서 생산(3년예비기간)하며 가장 안심하고 믿울 수 있은 친환경차로 모든 사람들이 차를 즐기고 마실 수 있는 그 날까지 초의선사의 정신을 널리 알리며 세상을 향기롭게 하며 가치를 지닌 차로 남을 것입니다.

日常茶飯事 
초의선사의 출생지를 복원하여 지역의 새로운 콘텐츠로 만들고자 했던 무안군의 노력은 단순히 복원을 넘어 초의차의 계승 및 사회적 기업까지 만들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효과 이뤄내고 있습니다. 단순한 생산과 판매가 아니라 그 안에 문화와 가치를 파는 일. 하나의 숨어있던 콘텐츠가 지역의 명품이 되고 최고의 찬사를 받은 차로 나오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OSMU(One Source Multi Use)의 모범이라 할 수 있지요. 커피가 온통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건강차 초의차 한번 드셔보는 것이 어떨까요? 
日常茶飯事 일상다반사 말처럼 차마시는 일이 현대인의 흔한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