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자원 낭비 방지 및 동전 제조에 따른 탄소 배출 10,070kg 저감에 기여
‘체인지 포인트’ 15개 환전소 중 매출 상위 기록, 스타트업 성장 지원 한몫

▲ 서울관광플라자 여행자 카페에 위치한 동전환전소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관광정보센터에 설치한 동전환전소를 통해 지난해 19만 개의 동전을 순환시키며 탄소 배출 10,070kg를 저감하는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관광재단은 현재 관광플라자, 명동, 홍대입구 등 총 3개 서울관광정보센터에 동전환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작년 한 해 총 3천 8백만 원, 동전 19만 개의 순환을 통해 탄소 10,070kg CO2-eq를 저감했다. ‘CO2-eq’는 온실효과를 고려해 이산화탄소로 환산한 값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동전 1개 생산이 배출하는 탄소는 53g CO2로, A4용지 1장 생산 시 탄소배출량 3g CO2의 17배에 달한다. 이러한 동전을 순환시키면 환경도 살리고, 해외여행 후 잠자고 있던 동전을 환전하며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 동전 생산 탄소 환산량

서울관광재단은 2021년부터 스타트업 ‘체인지 포인트’와 협약을 통해 환전하기 어려운 외화 동전을 쉽게 환전하는 동전환전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용방법은 ‘동전환전소’ 앱을 설치한 뒤 동전환전소를 방문해 비치된 봉투에 동전을 넣고 QR코드를 촬영한 뒤 투입하면 된다. 현재 16개국 91종 동전 환전이 가능하다.

동전환전소가 설치된 장소와 자세한 이용 방법은 체인지포인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동현 체인지포인트 대표는 “서울관광정보센터는 주요 시내 거점과 관광객 최접점에 위치한 장점이 있어, 타 설치장소 대비 운영 효과가 극대화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지현 서울관광재단 관광플라자팀장은 “향후 관광정보센터에 동전환전소 추가 설치를 검토, 스타트업 지원 및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할 계획이 있다”면서 “서울관광의 접점인 관광정보센터에서 관광편의서비스와 친환경 프로그램을 제공해 서울 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