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세계 3대 광고제 통해 글로벌 명품도시 도약 의지
아/태 두 번째 뉴욕페스티벌 유치 23일 업무 협약식 진행
광고관련전문가, 관광객 등 6만여 명 이상 찾을 것으로 예상

왼쪽부터 금수철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추진위원, 한한국 여주시 홍보대사, 이환설 여주시의회 의장, 원경희 여주시장, 마이클 오르크 인터내셔널 어워드즈 그룹 LLC 회장, 정병국 국회의원, 신인섭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추진위원, 고든탄 뉴욕페스티벌 아시아 디렉터, 배석봉 뉴욕페스티벌 코리아 대표부

글로벌 명품도시를 꿈꾸는 경기도 여주시(시장 원경희)가 칸 국제광고제, 클리오 광고제와 함께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로 꼽히는 '뉴욕페스티벌' 유치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권에서 두 번째로 유치한 뉴욕페스티벌은 그동안 뉴욕의 링컨센터 등 데도시에서만 개최돼 왔지만 이번에 여주시가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행사를 유치한 것.

여주시는 우리나라 최고의 크리에이터이자 창조경영의 시조격인 세종대왕의 업적을 내세워 행사유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경희 여주시장

이를 내외에 알리기 위해 지난 23일 원경희 여주시장과 뉴욕페스티벌 주관사인 인터내셔널 어워즈 그룹 엘엘씨 (International Awards Group LLC) 마이클 오르크 뉴욕페스티벌 회장은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뉴욕페스티벌 여주 행사 개최를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병국 국회의원 등 내외 인사 3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올해로 58회째인 뉴욕페스티벌은 클리오 어워즈, 칸광고제와 함께 세계3대 광고제로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매년 전 세계 65개국 이상에서 약 50,000 여 개의 작품을 출품하고 있으며, TV/ 시네마/ 다큐 52개 부문(광고17개 카테고리), 잡지/서적 72개 부문, 라디오 57개 부문 등 총 181개 부문에 대한 시상을 진행한다.

뉴욕페스티벌은 아·태 지역이 전 세계 경제와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면서 지난 2010년 사상 최초로

마이클 오르크 뉴욕페스티벌 회장

중국(상해. 항주)에서 행사를 개최해 기존 문화 패러다임과 선입견을 바꾼 새로운 시도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여주시 관계자는 "한글을 창제하고 측우기, 해시계 등 과학기구를 발명하는 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알려진 세종대왕이 영면해 계신 곳이다. 특히 세종대왕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남한강과 천년고찰 신륵사 등 최적의 환경 조건과 더불어 여주의 특산물인 쌀, 도자기 등과 어우러져 관광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여주 행사는 5월 뉴욕 링컨 센터에서 개최되는 뉴욕페스티벌 출품작 모두와 수상작들이 여주 남한강 일대 세종국악당·도자세상·여성회관 그리고 특설행사장에서 3일간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전 세계 방송 광고 영상제작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부대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여주시는 뉴욕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한 일반 관광객을 제외하고 광고 관련학회 전문가·교수·학생 등 관련자 1만 3000여명이 여주를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아태지역의 관련 업계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의 추가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이와 관련해 “두려움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사람이 천리를 가기 위해서는 천리마를 타고 가야 하듯, 뉴욕 페스티벌이라는 천리마가 여주의 인지도와 브랜드를 국내외에서 크게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광고업계 역시 뉴욕페스티벌의 유치를 통해 광고산업이 발전하는 한편 세계적으로 위상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뉴욕페스티벌 in 여주 2015의 성공적인 개최는 대한민국의 ‘창조적인 문화인력 양성과 마케팅 창조역량강화’ 라는 또 하나의 국가적 가치를 창출해 낼 박근혜 정부가 추구하는 창조경영의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뉴욕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된 여주에는 행사기간 동안 광고관련학회, 광고전문가, 관광객 등 6만여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