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북악산, 인왕산 인근에 센터 신규 조성 거점 넓혀갈 계획

▲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등산관광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북한산을 즐기고 있다.

지난해 북한산 인근에 문을 연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가 운영 10개월 만에 외국인 약 6천 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는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지난 해 9월 북한산 국립공원 우이동 인근에 개관, 내외국인 등산관광객을 대상으로 등산관광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등산에 필요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 중 하나가 등산물품 대여다. 현재 센터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및 외국인 동반 내국인 대상으로 다양한 등산물품(등산화, 등산재킷, 등산복 상·하의, 등산장갑, 스틱, 아이젠(겨울철))을 1100원~22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대여하고 있다.

▲ 서울 도심 등산관광센터에서 외국인들이 장비를 대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등산물품 대여 서비스 이용건수는 총 1800여 건이며, 등산관광센터에서는 이외에도 등산 관광 안내(영·중·일), 등산 관광 홍보물 제공 및 짐보관, 탈의실, 샤워실, 휴게 라운지 등의 등산 관광에 유용한 편의 서비스들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서울관광재단은 ‘K-마운틴’ 콘텐츠 확대에 집중해 서울 도심 등산관광을 더욱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3월부터는 매주 수요일마다 외국인 대상으로 등산 체험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등산관광센터에서는 매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등산관광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북한산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영어로 진행되며, 10명 이내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우천 등 기상 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실내 클라이밍 프로그램 등을 통해 특별한 경험도 선사하고 있다. 4월 말에는 주변 음식점과 연계하여 ‘김밥 도시락 만들고 북한산 둘레길 체험하기’ 특별 프로그램도 실시할 예정이며 참가비는 무료로 진행된다.

▲ 북한산 영봉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외국인 등산 마니아들.

또, 등산관광 콘텐츠 확산의 일환으로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도심 7대 명산 챌린지’에는 50여 개 국가의 300명의 외국인들이 참가하고 있으며, 일찌감치 챌린지 신청이 마감됐다. 참가자 연령대는 1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하며, 챌린지가 시작된 지 2주 만에 벌써 7대 명산 챌린지 완등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30일 개막돼 8일간 진행되는 서울페스타 2023 기간 동안 광화문 광장에서 ‘서울 도심 등산관광’ 홍보 부스가 운영되고 5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북악산 등산관광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