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총 대만관광국장 등 70여 명 관광 대표단 방한
“한국-대만상호 교류 300만 명 달성 위해 힘 합쳐야...”
2024년 한국-대만관광교류회의는 ‘자이 현’에서 개최

한국과 대만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만 장시총(張錫聰)교통부관광국장을 비롯한 70여 명의 여행업계 대표단 방한해 진행된 ‘제36회 한국·대만관광교류회의’가 강원도 강릉 일원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강릉에서 이어진 이번 교류회의는 한국여행업협회(KATA 회장 오창희)와 대만관광협회(TVA 회장 예쥐란)가 공동 주최했다.

지난 1974년부터 시작된 교류회는 매년 대만과 한국에서 번갈아 개최해 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만에서 코로나 기간 중 첫 양국 대면 회의가 진행돼 양국 여행업계간 교류의 끈끈한 우정과 중요성을 증명한 바 있다.

올해로 36회째를 맞은 교류회는 양국에서 200여 명이 집결,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균형잡힌 한국-대만간 상호교류 방법에 대해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대만은 국경개방 이후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1분기에는 대만을 방문한 한국 여행객의 수가 14만8000명을 넘어서면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대만측은 교통부관광국장 외에도 농업위원회 임무국, 지룽시, 타이베이 시, 난터우 현, 자이 현, 핑둥 현, 이란 현, 롄장 현 등 자국여행사·호텔·항공사대표 등이 대거 방한,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측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여행업협회, 강원도, 강릉시 및 관광업계대표 등 120여 명이 참가했다.

올해 한국·대만관광교류회의 주제는 '한국·대만 간 상호교류 300만 명 목표 달성을 위한 국제 관광재개전략'. 양국 관광시장의 활성화 전략, 테마관광 활성화 계획, 지방도시의 관광전략 등 3대 안건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대만 측은 크루즈, 철도 및 예술제의 관광활동과 매력적인 항만, 산과 바다, 자연풍광을 소개하며 한국측 여행업계 관계자들이 대만관광 상품을 보다 확장시켜 더 많은 한국여행객 유치를 희망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장시총 대만 교통부 관광국장

대만 교통부관광국은 한국여행객이 대만을 최우선 여행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나는 대만족입니다(臺灣族 大滿足)’를 홍보하고, 대만의 미식, 로하스, 생태의 아름다움을 추천하는 한편 화련 및 타이동의 화동지역으로의 전세기여행 일정 등을 장려했다.

또 관광 및 골프 등 고소비 고객군을 유치하는 것과 더불어 이번 회의에서 한국대표단이 언급한 한국 관광객들이 즐기는 등산과 자전거 등의 다채롭고 심도있는 액티비티 여행상품과 인센티브 지원폭을 늘려가기로 했다.

끝으로 장국장은 “이번 관광교류회의를 통해 '한국·대만상호 교류 300만명 달성'이라는 공동목표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었다”면서 “2024년 제37회 한국-대만관광교류회의는 자이현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