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축제장 방문 어업인들 격려
경매체험, 시식행사 부스 방문 등 수산물 소비 당부
한국방문委 명예위원장役 지역 관광 활성화 촉진 앞장

▲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오영훈 제주도지사(왼쪽), 김미자 서귀포 수협 조합장(오른쪽)과 함께 어업인들을 격려한 후 서귀포 은갈치 축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출처=대통령실

‘푸른바다 은빛 물결, 어업인의 숨결’을 주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귀포 동부두항에서 개최된 ‘제4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알찬 프로그램에 더해 영부인의 참석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 6일(금) 오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산물 소비 확산을 독려하기 위해 제주 서귀포항에서 개최된 축제 개막식에 참석해 어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 김건희 여사를 열렬히 환영하고 있는 제주도 어업인들. 사진출처=대통령실

김 여사는 서귀포 은갈치 축제 개막식에 앞서 은갈치 요리와 지역 향토음식 등을 판매하는 식당 부스를 방문해 어업인을 격려하고 지역주민과 소통하는 한편, 어린이 가족들과 함께 은갈치 경매체험에 참여해 은갈치를 낙찰받아 구매했다.

또, 시식행사 부스에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직접 은갈치 회무침을 나눠주며 제주 은갈치를 포함한 우리 수산물 소비를 당부했다.

▲ 서귀포 동부두항 일원. 사진출처=제주관광공사

이어 개막식 본 행사에 참석한 김 여사는 올해 4회째를 맞는 서귀포 은갈치 축제 행사 개막을 축하하는 한편 제주 어업인 등과 함께 갈치를 비롯해 제주 수산물로 만든 요리를 시식했다.

김 여사는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서천 한산모시문화제(6월), 광주 비엔날레(6월), 강릉 세계합창대회(7월)를 찾는 등 관광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강릉 중앙·성남시장(7월), 부산 기장시장(9월)을 방문해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 제주 은갈치를 수확한 배가 항구에서 하역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이번 은갈치 축제의 프로그램은 서귀포 수산물 할인 판매, 갈치 요리 체험, 선상 낚시 체험, ‘은갈치 줄타기’ 등 전통 놀이 문화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서귀포 수산물 할인 판매 창구는 연일 관람객들로 넘쳐나 일 평균 3억 원가량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큰 성과를 냈다.

▲ '은갈치 줄타기' 공연에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JI예술단 김민중 어름산이.

행사 마지막 날은 ‘해녀의 날’로 지정돼 서귀포 인근 마을의 ‘해녀 삼촌’들이 대거 방문, 축제장 나들이를 겸한 흥겨운 오락의 시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제주도의 가을 은갈치가 전국적인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갈치를 낚시로 하나하나 낚아 올려 은비늘을 그대로 살린데다 선도 유지 또한 남다르게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 전통문화놀이 중 서미지양이 퓨전 판소리를 관객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최·주관한 김미자 서귀포 수협 조합장은 “김건희 여사의 서귀포 은갈치 축제장 방문은 우리 어업인들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됐다”면서 “정치적인 이념을 떠나 하나로 뭉쳐 지역발전을 위한 분들과 준비하고 행사를 진행한 것에 대해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여사의 어업인들을 위한 격려의 말씀은 하나하나 올곧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며 “자리를 함께한 어업인들이 열렬히 환영하는 모습에서 밝은 희망의 빛을 보았다”고 덧붙였다. 

▲ 공연을 보며 즐거워 하고 있는 어업인들

▲ 서귀포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관광객 내외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줄타기 공연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