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림지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인 수상뮤지컬 ‘2천 년의 보물’

제천시(시장 김창규) 계획공모 관광사업단(단장 박준범)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제천 의림지 및 의림지 뜰에서 제천시민과 관광객들 대상으로 개최한 ‘제2회 농경문화 예술제(이하 예술제)’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며 사흘간의 행사를 마무리 했다.

이번 예술제는 축제의 역사적인 본질을 살리며 재미를 더하고 이미지를 확립하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한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입추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가득 메운 예술제 방문객들이 축하 공연을 보고 있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에서는 개막 식전행사로 진행됐던 글로벌 의림지 선포식에서 4개국 대사 MOU를 체결한데 이어 올해는 2개국 대사와 15개국 외교관 및 30여개 국의 외국인이 초청돼 의림지의 역사적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2천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농경문화의 발상지 의림지에서 최초로 시범을 보인 수상뮤지컬 ‘2천년의 보물’과 제천 청소년 무용단 나빌레라의 ‘의림도령과 순주낭자’의 공연 프로그램이다.

공연단이 무대에서 익살스런 연기를 평치고 있다.

의림지의 역사를 보다 재미있게 해석한 역사성을 바탕으로 문화적 예술을 접목해 각색한 대표 프로그램으로 인정받았다.

또, 제천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의림지 골든벨’과 ‘농경문화 런닝맨’은 재미있게 농경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해 큰 인기를 끌었다.

사전 리플렛과 보물찾기 당첨자, 행사장 내 3만 원 이상 영수증 제출자는 꽝이 없는 천년미소 뽑기로 1등(20Kg)에서 5등(500g)까지 주어진 프리미엄 쌀 나누기 이벤트에도 긴 줄이 이어졌다.

도전 의림지 골든벨 현장

아울러 폐막식에 선보인 디지털 유화 아트 퍼포먼스는 의림지의 아름다움을 예술로 승화 한 하나의 상징적인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작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어난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 특산물 판매 부스에 참가자들은 만족감을 나타내며, 다음 참가를 약속하면서 축제는 막을 내렸다.

작년 평가 결과 보고에서 5만 명가량이 다녀간 제1회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가 올해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6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아 즐거운 추억과 농경문화를 접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에 참여한 한 시민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여했는데, 보물찾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있고, 1년 만에 축제가 많이 발전되어 놀랐다. 이제는 내년 예술제가 기다려질 정도”라며 축제 참여 소감을 밝혔다.

스탬프달리기 런닝맨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들이 즐거운 때를 보내고 있다.

축제 평가를 진행한 홍규선 동서울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축제가 연간 2천여개 이상 개최되는데 2년 만에 축제가 자리 잡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는 앞으로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독창적인 컨텐츠를 보유한 축제로 향후 기대되는 축제 중의 하나”라며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준범 계획공모 관광사업단 단장은“이천년의 보물! 농경문화의 발생지 의림지는 제천시민의 자존심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이라 생각한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셔서 감사드리고, 안전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 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흥겨운 농악놀이가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그는 이어 “이번 예술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 주신 시청 관계자를 비롯한 영농조합 법인 관계자, 각종 부스 참여자 등 함께 축제를 위해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의 노력이 성공적인 축제를 만드는 원동력이었다”고 예술제의 성공 요인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