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에서 내년 1월 21일까지 38일간 최대규모로 진행돼
화이트드래곤, 이순신 불멸의 혼, 용, 화이트홀 등 꼭 봐야 할 주요 등(燈) 6선 소개

▲ 서울윈터페스타가 개막돼 내년 1월21일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DDP 등 서울 곳곳에서 진행된다. [사진=서울시]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이하 ‘축제&마켓’)을 필두로 ‘서울 윈터 페스타’가 지난 15일 광화문광장에서 화려하게 문을 열었다.

갑진년(甲辰年) 새해 1월 21(일)까지 38일간 진행되는 이번‘축제&마켓’은 ‘잠들지 않는 서울의 밤, White Night in Seoul’을 테마로 축제 개최 이후 최장기간, 최대규모로 시민의 곁에 찾아왔다.

이날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서울라이트 광화문’과 광화문광장·청계천에서 진행된 ‘서울빛초롱축제’,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개최된 ‘송현동 솔빛축제’가 동시에 점등하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주요행사 일정

‘축제&마켓’ 개막식은 축제 현장을 방문한 국내외 관람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개막 인사를 시작으로 점등 세리머니 및 축하공연(식전공연, 식후공연)이 풍성하게 이뤄졌다.

서울윈터페스타는 ‘세상에 없던 빛, 서울을 물들인다’는 주제로 송현동 솔빛축제장 등 도심 7개 공간에서 펼쳐지는 10개의 축제를 ‘빛’이라는 매개로 엮은 초대형 메가 페스타다.

이날 진행된 점등 세리머니는 개막식 무대 위 준비된 터치 버튼을 누르는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각종 빛 조형물 점등과 동시에 광화문 조명 라이트쇼가 펼쳐졌다. 이를 통해 서울라이트 광화문(주제관, 육조마당 내 미디어 전시물)의 조형물과 서울빛초롱축제의 주요 빛 조형물이 일제히 점등돼 광화문광장 일대를 빛으로 가득 수놓았다.

이번 ‘축제&마켓’에서 꼭 확인해야 할 주요 전시 조형물은 ▲White Dragon ▲웰컴 게이트 ▲이순신 불멸의 혼 ▲용 Yong ▲White Hole(화이트홀)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프렌즈 등 6개다.

▲ 서울빛초롱축제에 모습을 드러낸 용. [사진=서울관광재단]

서울빛초롱축제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청계천에는 모전교부터 광교까지 300m 구간에 걸쳐 ‘White Dragon(화이트드래곤)’이 전시된다. 화이트드래곤 작가 이지원은 해당 작품을 1만6000개 이상의 쉼표 오브제로 제작해 시민들이 ‘쉼’을 실천하며 반짝이는 쉼표들을 즐기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특히, 쉼표 오브제를 2024 서울색 ‘스카이 코랄’ 컬러로 제작해 ‘2024년 핑크빛 미래’라는 의미를 더했다.

서울빛초롱축제의 주 무대인 광화문광장 입구에는 복주머니 형상의 ‘웰컴 게이트’가 설치돼 세계인을 환영하는 축제의 의미를 더한다.

▲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구현된 서울라이트 광화문. [사진=서울시]

복주머니 형태의 6~8m 대형 게이트인 ‘웰컴 게이트’는 이번 축제의 주제성을 강조하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방문객을 환영하는 인사말로 제작돼 전 세계인을 환영한다.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는 실제 거북선 크기인 7m의 대형 거북선 한지 등(燈) ‘이순신 불멸의 혼’이 설치돼 이순신 장군의 상징성을 부각했다. 특히, 거북선 한지 등(燈)에 파도 프로젝션 매핑 연출을 해, 거북선이 물결 위에서 일렁이는 효과를 냈다.

세종대왕 좌측에는 대형 푸른 용 한지 등(燈) ‘용 Yong’이 설치됐다. 작년 서울빛초롱축제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대형 복 토끼와 같이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를 맞아 미래를 상징한다. 10m의 길이로 구름 한지 등(燈)과 함께 설치하여 신비스러운 구름 사이에서 깨어나는 용을 형상화했다.

▲ ‘화이트홀(White Hole)’. [사진=서울시]

‘화이트홀(White Hole)’은 360도 입체 구 형식의 리어스크린 프로젝션 매핑으로, 광화문광장 잔디마당 앞에 전시됐다. 화이트홀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Red), 초록(Green), 파랑(Blue)이 하나로 모이면 가장 밝은 빛, 흰색(White)이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품은 총 4막으로 구성돼 있다.

▲1막 빨강(Red)은 밤이 시작되는 활기 넘치고 정열적인 이른 밤을 ▲2막 초록(Green)은 서울에 내려앉은 별빛과 달 그리고 서울을 둘러싼 자연을 ▲3막 파랑(Blue)은 아직 해가 뜨지 않았지만 하루의 시작을 준비하는 새벽의 상쾌한 공기를 ▲4막 흰색(White)은 서울의 축복과 시민들의 행복을 각각 표현했다.

▲ 화이트 드래곤이 모습을 드러낸 청계천. [사진=서울관광재단]

화이트홀 앞에는 넥슨의 대표 액션RPG ‘던전앤파이터’의 ‘아라드 프렌즈’가 설치됐다. 느긋하고 비밀스러운 아라드 프렌즈의 리더 단진, 똑똑한 로봇 친구 랜디, 도도하고 새침한 플랑, 맑고 순수한 베히 그리고 던전앤파이터의 인기 캐릭터 스노우메이지가 대형 조형물로 찾아와 각양각색의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올해의 ‘2023 서울빛초롱축제’에는 국내 다수의 미디어아트 쇼를 연출한 ‘토미 림’이 감독으로 참여하면서, 최초로 프로젝션 맵핑과 체험형 인터렉티브 콘텐츠 등을 도입하는 등 서울의 기념비적인 장소에서 4km 구간에 걸쳐 시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 DDP 크리스마켓. [사진=서울시]

또, 작년에 비해 2배 규모로 확대돼 열리는 ‘2023 광화문광장 마켓’은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일대를 유럽 크리스마스 마켓 분위기로 장식하며 개최 전부터 많은 시민의 관심을 주목시켰다. 수공예품, 액세서리, 천연화장품, 시즌 음료 및 지역 먹거리 등 80여 개의 소상공인 업체가 참여하여 더욱 화려하고 풍성하게 돌아온 광화문광장 마켓은 연말연시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볼거리·즐길거리·먹거리가 마련됐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다채로운 빛과 색채, 예술적인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순간을 선사할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이 성대하게 문을 열었다”며 “축제를 방문하는 모든 관람객이 빛의 도시 서울을 느끼고 연말연시 기쁨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2023 광화문광장 마켓 중앙에 설치된 미디어트리. [사진=서울관광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