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관광청 홍콩독감 관련 성명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국민의 안녕 위해 총력 대내외 홍보 자신감
CNN 등 아시아지역본부 조차 잠잠 한국 언론만 유독 사실 과장 보도

홍콩 야경

한동안 주춤했던 홍콩 독감과 관련한 무분별한 루머가 한국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홍콩의 여행안전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홍콩정부관광청이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는 e-메일 성명을 담당기자들에게 배포했다.

이에 따르면 “몇 해 전 사스(SARS)를 겪은 이후, GDP가 3만이 넘은 홍콩정부는 매우 효율적으로 국민의 안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는 외려 메르스로 비상이 걸린 한국 정부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홍콩정부는 모든 질병통계를 주민들에게 주간단위로 알리고 있다. 또 높은 의료수준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질병예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따라서, 최근 보도가 되고 있는 홍콩 독감 사망자 통계는 한국 소비자들이 우려할 보도가 아니라, 이러한 대국민 소통시스템을 오히려 신뢰하고, 홍콩을 여행하는데 두려움이 없도록 하자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질병사망 통계에 따르면 매년 2천 5백 여명, 대부분 면역력이 취약한 노약자 들이 대부분 독감으로 사망하고 있어, 이는 인구 700만의 홍콩의 독감 사망숫자와 한국 인구 대비 비슷한 사망통계”라며 “홍콩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

권용집 홍콩관광청 한국지사장은 “홍콩은 현재 독감과 관련하여 아무런 문제없이 모든 것이 평소와 다름없이 돌아가고 있고, 홍콩을 여행하는 데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홍콩 현지에서 조차 독감에 대한 언론 보도가  없는 상황이고, 홍콩에 있는 지인이나 동료들과 확인해 보아도 독감에 대한 우려는 찾아볼 수 없다”면서 “주지하시듯이, CNN의 아시아지역본부가 홍콩에 있고, 그곳에서 많은 뉴스를 송출하는데, 정작 홍콩 독감에 대한 뉴스는 전혀 없는 상황에서, 한국 언론에서만 유독 사실을 과장해 심각하게 다루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권 지사장은 이어 “최근 한국 언론에서 보도된 기사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내용들이 홍콩 보건 당국에서 매주 발표하는 ‘HK Government weekly Flu Express’라는 보고서를 근거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보고서는 홍콩 보건 당국이 수년간 날마다 독감 상황을 모니터링 하여 매주 발표하는 보고서로, 특별히 최근에 홍콩에 독감이 유행해서 발표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적으로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조사 결과에서도 나타나듯 한국에서도 매년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2370명 정도라고 한다. 그만큼, 독감은 모든 나라에서 감시하고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다. 홍콩 정부는 'Weekly Flu Express'를 통해 매주 독감 환자 현황을 발표, 시민들에게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이는 오히려 많은 나라에서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홍콩은 매년 겨울과 여름 독감이 유행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많은 나라에서 특정 계절에 독감이 유행하는 것과 다르지 않은 데다 오히려 홍콩은 보건 당국에서 독감을 철저히 관리/감독하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홍콩 시민들은 걱정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 가고 있다.

참고로, 2003년 사스의 혹독한 경험이 있던 홍콩보건당국은 한국에 메르스가 발생하자 가장 먼저 한국패키지여행상품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지금 한국을 방문하는 홍콩 여행객이 급감한 상황이다.

권 지사장은 “홍콩관광청은 이에 대해 매우 마음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하기 위해 홍콩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의 하고 있어 머지않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 홍콩관광청은 항상 홍콩과 한국 간 여행산업의 상생과 쌍방교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 정부는 2003년 사스 사태 이후 각종 전염병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그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는 만큼 홍콩은 그 어느 나라보다 안전한 곳이다. 독감 때문에 홍콩 여행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는 점 다시 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문의: 홍콩관광청 한국지사 02-778-4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