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이상열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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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Great Idea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
China Forum 대표적인 세션으로 이목집중

Korea Forum에 참가한 한국 관계자들

지난 4월 10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홍콩 샹그릴라 호텔에서는 미국Association경영자연합회 (American Society of Association Executives, ASAE)가 주최하는 제 2차 Great Idea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협회/단체의 경영혁신과 조직운영을 위한 ‘지식, 아이디어 그리고 비전!’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호주, 미국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15개국 200여명의 비기업 단체의 임직원 및 관계자들이 참여하여 교육 및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를 가졌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은 이번 컨퍼런스에 우리나라 역시 ASAE이벤트 파트너인 한국관광공사, 한국Association경영자연합회, 한국무역협회,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의 임직원을 비롯해 ASAE의 한국대행사인 MCI 한국지사의 직원들도 참여, 비기업단체 경영혁신과 조직 운영에 관한 주요 쟁점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했다.

‘회원의 집중 이끌어 내기’, ‘협회내 인사관리’ 등 비기업단체의 운영에 관한 전문적 지식을 제공하기 위한 교육 주제들 외에도 몇 몇 특별세션이 진행되었는데 가장 대표적이고 많은 관심을 끓었던 것이 China Forum이었다. ‘중국 비기업단체 시장의 새로운 서막 (Ready for a New Era of Chinese Associations?)'을 주제로 중국어, 영어로 진행된 이 포럼에서는 결사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는 중국에서 최근 전문가 단체 위주의 비기업단체들이 정부로부터 독립되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드라마틱 혁명기에 있는 상황과 주요 이슈가 되고 있는 정책들을 세계적 비기업단체 전문가 들과 중국 관계자들이 토론 형식을 통해 진단함으로써 중국내 비기업단체의 생존전략과 발전전략을 추측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평가 받았다.

우리나라 역시 Korea Forum을 개최했다. China Forum과는 달리 한국 참가자들만이 참여한 이 Forum에서는 관광공사 이수택 지사장으로부터 한국 MICE 시장 및 관광시장 확대를 위한 관광공사 홍콩 지사의 역할과 노력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이어 ASAE의 John H. Graham 회장과 Greta Kotler 부회장과의 면담에서는 한국과 ASAE간의 협력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비기업단체 교류 활성화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으며 당면 현안으로 떠오른 ASAE의 Great Idea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의 한국유치에 대한 ASAE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필자 역시 이번 면담을 통해 한국내에서 (사)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이 ASAE 및 국회입법정책 연구회와 공동으로 진행중인 비기업단체 경영전문가 자격과정(미국명 Certified Professional of Association Management, CPAM)의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 및 향후 계획에 대한 협의의 기회를 가졌다. Korea Forum관련 참가자들은 차후년도에는 Korea Forum역시 컨텐츠와 개방성을 갖춰 China Forum처럼 아시아-태평양 비기업단체를 대상으로 한국 비기업단체의 현황을 소개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로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데 동의했다.

지난 해 한국마이스융합리더스포럼에서는 국회에서 개최한 두 번의 세미나를 통해 MICE산업의 성장, 그리고 더 나아가 새로운 경제성장을 위한 엔진으로서 경제의 제3주체인 비기업단체의 혁신과 역량강화가 절실하다는 점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 비기업단체인 비영리 사단법인의 수가 국세청 등록 기준 23,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사단법인외 국내 NGO, 자선단체 등을 포함하면 국내 비기업단체의 수는 적게는 50,000여개에서 많게는 100,0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들 비기업단체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금이 1조가 넘는다는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통계와 지원금 관리체계는 주무부서의 일상적 관리를 제외하고는 전무한 상황이다. 또한 각 비기업단체의 경우 회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은 있지만 비기업단체 경영에 참여하는 스태프들에 대한 전문적 교육과 네트워킹을 통한 정보공유의 장의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사회생활을 영유하며 하나 이상은 가입되어 있는 비기업단체의 경쟁력과 네트워크 강화는 산업을 넘어 국가의 경쟁력과 네트워크 강화로 이루어 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한 MICE의 확대, 업계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경제 발전의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ASAE의 활동과 이번 컨퍼런스에 주목하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