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색 띠를 잡고 있는 신의 손을 형상화한 골든 브릿지 손 모양 조형물. 다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베트남 중부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다낭~후에~호이안은 떠오르는 핫 플레이스로 ‘골든 트라이앵글 관광 루트’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방문하는 입장에서는 신선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동남아 인도차이나반도의 빈국쯤으로 치부했었던 선입견은 방문과 동시에 흐트러지기 시작한다. 무엇보다 활기 넘치는 거리에는 젊은이들로 가득하고, 세계적인 수준의 관광지답게 어마어마한 관광시설과 인프라 서비스가 수반돼 더욱 더 매력적이다.
베트남항공으로 접근해 둘러 본 베트남 중부 다낭, 후에, 호이안의 속살을 들여다 보자.

다낭의 대표 휴양지 중 한 곳인 미케해변에는 새벽녘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늘 북적인다.

■베트남 중부지역 최대 상업도시 다낭(Da Nang)
미케 해변, 바나 힐로 대변되는 최고의 인기 관광지

현재 우리나라 관광객들의 발길이 가장 많이 닿는 곳이 다낭이다.

최근 들어 다낭의 해안선을 구성하는 차이나비치에는 외국자본의 고급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일취월장하는 서비스 인프라로 인해 관광객이 더욱 더 증가하고 있다.

다낭은 남중국해와 면한 주요 항구 도시로 오래전부터 동서무역의 국제무역항으로 발전한 베트남 중부지역의 최대 상업 도시다. 우리나라의 현재 해병 2사단인 청룡부대가 주둔하기도 했다. 미국 다음으로 많은 38만여 명이 파병됐다.

다낭에서 후에를 잇는 길목 오행산 정상부근에는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인기 있는 지역이다. 라이더들의 발길도 잦다. 멀리 미케해안 라인이 보인다.

다낭의 서쪽으로는 쯔엉 썬 산맥을 경계로 라오스와 인접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트어 티엔~후에와 남쪽으로는 꽝남성과 접하고 있는 이 지역은 동해에 둘러싸여 장장 150km에 달하는 해변을 보유하고 있다. 다낭의 해안라인이 세계적인 관광지로 지속 개발되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다.

다낭의 도심을 흐르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동부 남중국해에 면한 선짜반도와 시가지로 구분된다. 역사적으로는 참파 왕국의 중요한 거점이었고 1858년 프랑스에 점령당한 시대에는 안남 왕국 내의 프랑스 직할 식민구역으로 ‘투란’이라고도 불리웠다.

다낭 '한강'의 명물인 용다리. 주말이면 불을 내뿜는 용 모습이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부근에는 참파왕국의 유적인 미선 유적지가 있고 다낭 시내에는 참파의 유물을 보존하는 참박물관과 함께 석조물 300여 점이 남아 있다. 다낭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에는 5개의 작은 산으로 이루어진 오행산이 있는데 이곳에서 대리석이 생산된다.

다낭 일대는 고대 문명이 형성된 지역으로 사후인 전통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인상적인 궁전, 탑, 사원, 요새, 성곽 등 1세기에서 13세기에 이르는 역사의 흔적들이 짬박물관에 잘 보관되어 있다. 다낭은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 중에는 ‘바 나 힐 리조트’, ‘응우 한 썬’, ‘린 웅 사원’ 등을 비롯해 수십 킬로미터에 달하는 ‘미 안 해변’과 ‘논 느억 해변’ 등이 있다.

▶새로운 천국의 나라를 짓다-바 나 힐(Ba Na Hills)

바 나 힐 썬월드리조트 입구 전경

구름을 뚫고 오르면 나타나는 신천지 바나힐은 해발 1487m에 자리 잡은 '지상의 천국'이라고도 불린다. 산 정상의 시원한 기후와 세계적인 자연경관으로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세계에서 가장 길고, 출발점과 도착점 간의 높이 차가 가장 큰 케이블카를 타고 약 30여 분 정도 올라가면 다낭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총 5개의 케이블카 노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간 당 7000여명의 누적 승객 수를 기록, 수많은 국제적인 상을 수상했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는 케이블카로 30분 가량을 올라야 한다. 발 밑으로 심산유곡의 절경이 펼쳐져 감탄사를 자아낸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프랑스 고성의 외관을 띤 테마파크가 위치해 있다. 각각의 시설마다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며 루지체험이나 레일바이크, 놀이기구 및 게임들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2018년 6월 처음 선보인 해발 1000m에 설치된 보행자 전용 다리인 골든 브리지(일명 손 다리)는 2018 세계 최고의 여행지 10선에 뽑혔고 가디언이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인상적인 보행자 전용 다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황금색 띠를 잡고 있는 신의 손을 형상화한 골든 브릿지 손 모양 조형물은 보기에는 돌로 만들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유리섬유와 금속으로 만들어져 매우 튼튼하다.

썬월드의 메인 조형물. 포토 그라운드이자 만남의 장소로 늘 북적이는 곳이다.

그 외에도 19세기 프랑스 마을을 재현해 놓은 프렌치 빌리지, 와인 시음이 가능한 와이너리, 알록달록한 꽃들로 꾸며진 플라워 가든과 거대한 좌불상이 놓여 있는 린응사, 숲의 여신을 모시는 절이자 하늘과 땅, 음과 양이 만나는 곳으로 여겨지는 린쯔어린뜨 절 등도 정상에서 만날 수 있다.

▶썬 그룹
바나힐을 개발, 운영중인 썬그룹은 2007년 설립된 베트남 유수의 민간사업 그룹 중 한 곳으로 관광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정상에 자리잡은 뷔페식 레스토랑 수천명이 동시에 식사를 할 수 있으며 수백가지의 동서양 음식이 망라된다. 썬월드 입장객의 식사는 무료다.

썬 그룹은 썬 월드(Sun World), 썬 호스피탤러티, 썬 프로퍼티 등의 사업브랜드를 소유하고 있다. 그룹의 관광, 엔터테인먼트 및 인프라 프로젝트 등 활동을 인정받아 수십 개의 트래블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영욕의 세월, 향강 물길 따라 흐르는 고대도시 후에(HUE)
젊음의 활기 넘치는, 깨어 있는 도시로 거듭 나

금성홍기 나부끼는 베트남의 고대 도시 후에 응우옌 왕조의 궁터

베트남의 대표적인 문화유적 도시 중 하나인 후에.

고대 베트남의 수도로 안남산맥 기슭 안남평야에 자리 잡고 있는 후에는 남중국해 연안에서 8km 정도 떨어져 있다. 얕고 넓은 향강이 가로질러 흐르며 영욕의 세월을 함께 했던 고대도시는 옛 정취를 간직한 아름다운 도시임에 틀림없다.

여타 세계적인 고대도시들이 침잠해 있다면 후에는 젊음의 활기가 넘치는, 깨어 있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도심 곳곳의 거리마다 내외국인이 넘쳐나고 어딜 가나 친절한 미소를 머금은 사람들로 가득하다. 유독 눈에 띄는 것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을 겪어서인지 지금도 방문객들중에는 프랑스인들이 많다는 점이다. 건축물 또한 프랑스풍이 즐비하다.

신짜오. 왕궁을 찾은 어린이들이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그 모습이 밝기만 하다.

향강 왼편의 도심부에는 19세기 초 중국식으로 지은 베트남제국의 왕국 ‘다이노이’가 자리 잡아 후에 왕조는 이곳에서 수 세기 동안 베트남을 통치했다. 이후에도 중국, 프랑스, 일본 등의 외침에 시달렸고 1949년 7월1일 새로 수립된 베트남공화국이 수도를 사이공으로 정하면서 예로부터 중심지 역할을 하던 이곳은 기능을 잃어버렸다.

베트남전쟁 때인 1968년에는 베트콩의 공습으로 심한 피해를 당해 옛 왕조의 건물과 박물관, 도서관, 불교사원 등이 파괴됐다. 하지만 그 후 재건사업을 추진하면서 일부가 복구되고 있다. 호찌민시와 하노이를 연결하는 철도 등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다. 종교,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 정미, 제재, 섬유, 시멘트 공업이 이루어지며 후에대학, 후에제국행정대학 등이 있고 응우옌 왕조의 무덤들이 부근에 있다.

후에의 밤 정경. 어딜 가나 발고 활기찬 모습은 베트남의 앞날을 밝히는 듯 하다.

▶후에 성/황궁(Imperial Hue City)

후에를 수도로 한 베트남의 마지막 왕조 응우옌(Nguyen, 1802~1945)의 궁터로, 해자와 10km에 달하는 성곽으로 둘러싸여 시타델(Citadel, 성채)이라고도 부른다. 150년의 긴 역사를 지닌 왕궁인 만큼 과거 중국식의 건물과 프랑스식의 성이 혼합된 건축양식을 띄고 있다.

프랑스와 미국 등 세계열강과의 전쟁을 거치며 많은 문화유산들이 소실됐지만 종전 후 베트남 정부와 유네스코의 관심으로 1993년 베트남 최초로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건물들이 복원되면서 체계적인 관리를 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물론 세계 각국의 방문객들이 즐겨 찾고 있는데 특히 프랑스인들의 발길이 잦다.

왕궁을 찾은 프랑스 관광객들이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카이딘 황제릉(Khai Dinh Tomb)

카이딘 황제의 릉으로 1920년에 짓기 시작해 1931년에 완성한 서구적인 콘크리트 건축물이다. 응우옌 왕조 12대 황제로 1916년부터 1925년까지 9년간 통치했다. 프랑스 식민 통치의 영향으로 유럽식의 건축양식이 많이 가미됐다는 점에서 중국식을 본뜬 여타 황제릉과는 구별된다.

석조와 콘크리트로 된 고딕 양식의 건물과 첨탑들은 마치 유럽의 성당과 흡사해 보이는데다 황제를 호위하는 석상의 얼굴에서도 서구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능역의 규모는 117m×48.5m로 선대 황제들의 능역에 비해 작은 편이다.

카이딘 황제의 릉. 화려하기 그지 없다.

정문인 삼관문은 고딕식 첨탑처럼 솟아있으며 계단 난간은 용으로 새겨져 있다. 비정에서는 패방 형식의 문과 그 안 양쪽에 있는 오벨리스크를 볼 수 있다. 이는 카이딘 황제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카이딘 황제의 공덕비가 있는 비각의 앞줄에는 문인석과 무인석이 한 쌍씩, 뒷줄에는 6기의 호위무사상을 비롯해 말과 코끼리가 배치돼있다.

카이딘 황제의 릉을 찾은 한 관광객이 건축 양식을 살펴보고 있다.

황제의 무덤이 있는 천정궁의 기둥과 지붕 난간에는 왕실의 위엄과 벽사의 의미를 담고 있는 용을 새겨 놓았으며, 대칭 구조로 동서 외벽에 11자로 맞춘 한문 문장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제의 무덤이 위치한 본 건물인 계성전에는 청동에다 금박을 입힌 카이딘 황제의 등신상이 있으며, 황제의 유골은 이 동상 아래 지하 18m 깊이에 위치해 있다고 한다. 이 계성전의 벽과 천장은 서양의 스테인드글라스처럼 자기와 유리로 화려하고 현란하게 꾸며져 있다.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는 뜨득 황제릉, 봉캉 언덕과 같은 후에의 유명한 장소로 이어지는 길인 후옌쩐 콩추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유명한 전통 마을은 후에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7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방문객들이 방문하기 편리하다.

인센스 향이 가장 좋다고 알려진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는 응우옌 왕조 아래 약 700년간 존재했다. 과거 이곳은 전국적인 왕조의 고위 신하들을 포함한 왕실에 향과 유향을 제공하는 유일한 마을이었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에서 향을 만들어 팔고 있다는 베트남 아가씨. 화려한 색감과 딱 어울리는 포즈를 취해 준다.

투이 쉬안의 인센스는 독특한 향과 높은 품질을 가지고 있다. 여러 세대를 거쳐 이곳 주민들은 향을 만들어왔다. 다른 곳의 향이나 유향과는 달리 이곳의 현지인들은 향을 만들기 위해 항상 천연 재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혀 독성이 없다. 손으로 만든 향은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는 후에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향 마을로 수백 년 동안 향을 만드는 기술로도 유명하다. 녹색, 빨간색, 보라색, 노란색의 인센스 제조 시설이 있는 고대 수도의 유명한 전통 공예 마을일 뿐만 아니라 지역 문화에 관심있는 관광객들에게 인상을 심어주는 후에 관광지이기도 하다.

투이 쉬안 인센스 빌리지를 찾은 베트남 현지인 부부가 전통 복장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화려한 불빛 속에 빛나는 무역 도시 호이안(Hoi An)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영향 흔적마저 고스란히

호이안은 옛날 무역 도시의 명성을 잇듯 화려하기 그지없다.

다낭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부글라강 어귀의 남중국해 연안에 위치한 호이안은 16세기 중엽부터 인도, 포르투갈,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여러 나라의 상선이 수시로 들락거릴 만큼 무역 도시로 번성했다.

저녁 무렵...

호이안 야시장에는 다양하고 화려한 각양각색의 조명들이 눈길을 끈다.

당시 거래된 물품은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었으며 일본인 마을이 생겨날 정도로 일본과의 교역이 잦았다.

아직도 일본인 마을의 흔적으로 ‘내원교’라고 불리는 돌다리가 남아있어 수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다.

인산인해...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호이안 구시가지에 몰려 있다.

중국인이 만들어낸 복고적인 도시의 분위기 때문에 호이안은 최근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오래된 가옥을 개조해 멋스러운 마을로 변신하고 있다.

유적으로는 내원교를 비롯해 풍흥 고가, 쩐가 사당, 꾸언탕가 등이 있으며 중국인들의 회합장소로 사용된 복건회관, 무역도자기 박물관, 호이안 역사문화박물관 등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에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으며 한국군이 주둔하기도 했다.

호이안의 구시가지는 1999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호이안은 야경이 아름답기로도 유명하다.

▶올드타운-트라 꿰(짜께) 채소 마을

호이안 올드타운을 가기 전에 들른 트라 꿰 (짜께) 채소 마을은 동남아의 온갖 야채와 식물이 가득한 농촌마을이다. 올드타운과 안방 해변을 잇는 도로는 유기농 채소밭으로 특화된 짜께 섬이다.

작고 반듯한 밭에는 각종 허브가 경작되고 있는데, 무척 잘 정돈되고 싱싱해 보이는 허브가 인상적이다. 이곳 역시 유럽 방문객들이 많은데 이날은 독일인 방문객들이 특히 많았던데다 동양의 농사기법을 골몰하는 모습이 다소 생경하기까지 하다.

짜께 마을에서 유기농 채소 등을 키우는 농부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그들이 키워 낸 재료만으로 만든 튀김 요리의 맛을 잊을 수가 없다.

마을에서 운영하는 식사를 포함한 쿠킹클래스도 인기 만점이다. 공식적으로는 입장료(3만 동)를 지불하고 방문하게 되어 있지만 대부분 여행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도중에 들르게 되어 있어 입장료를 개별적으로 지불할 일은 없다.

▶호이안 올드타운(Hoi An ancient town)

말이 필요없는 베트남 최고의 인기 관광지라 해도 좋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명세는 차치하고라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몰려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흡족한 모습들이다.

호이안 올드타운을 순회하는 인력거. 모두 같은 복장을 하고 있고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도로 입구에 화분이 세워져 있으면 그 곳부터는 자전거나 오토바이의 진입마저 통제된다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현재 방문객들의 절반가량이 한국인이지 싶을 정도로 많다는 것이다. 그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호이안 올드타운은 투본강 북쪽 강변의 오래된 가옥들이 모여 있는 구역으로 15세기 이래 세계무역항으로 발전해 그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당시 이곳에는 중국, 일본, 네덜란드, 인도 등에서 온 상인들이 드나들며 장기간 머무르기 시작하면서 차츰 각국의 공동체가 형성돼 집단 거주 지역이 생겨났다.

언제나 사람들로 넘쳐 나는 곳 중 한 곳이 야시장이다. 산해진미는 물론 베트남의 다양한 공예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어 인기다.

이들의 생활 문화는 당시 건축물에까지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 중 몇몇은 아직까지 올드타운(구시가지)에 남아 있어 관광객들에게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거리 전체가 볼거리에 속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만한 곳은 수백 년 된 집들과 각종 박물관, 중국의 지역별 상인 회관, 사당 등 약 20여 곳에 녹아 있다. 이들 중 몇몇곳은 무료입장이 가능하지만, 인기 있는 곳은 대체로 통합 입장권(구매 후 24시간 내 5곳을 선택해 입장할 수 있다. 가격은 12만 동)을 구입해야 한다.

베트남의 지리적 조건에서 생산된 풍부한 해산물은 호이안 야시장의 또 다른 매력이다.

▶호이안 야시장

올드타운에서 작은 다리를 통해 투본강을 건너면 매일 밤 열리는 야시장을 방문할 수 있다. 홍등을 위시한 다양한 조명 빛과 강을 떠다니는 조그마한 쪽배 군단의 불빛이 어울려 화려하기만 하다. 약 300m 거리에 등 가게, 옷 가게, 기념품 매대 등 살 거리들과, 과일, 과일주스와 스무디, 바비큐, 팬케이크를 비롯한 각종 군것질거리가 죽 늘어서 있다. 쇼핑가에는 대부분 다낭 한 시장과 호이안 올드타운 내 판매되는 것들로, 정가가 없기 때문에 흥정과 가격 비교가 필수이다.

베트남 소수 민족들의 소중한 유산을 기록으로 남겨 둔 공간이다.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

프레셔스 헤리티지 뮤지엄은 베트남의 모든 소수 민족들의 소중한 유산을 기록으로 남기려 한 프랑스 사진작가 레한(Rehahn)의 발자취이기도 하다. 19세기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지어진 고택이 박물관으로 개조되어 2016년 문을 열었다.

레한 작가가 2010년부터 10년간 직접 촬영한 200점 이상의 사진과 부족장들이 기꺼이 기증한 전통의상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소수민족의 얼굴 사진을 다량 전시해 놓은 것인데 작품 하나하나가 살과 인생 역적이 그대로 살아 있다는 점이다.

사진 감상과 더불어 거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베트남항공

지난 1995년 설립된 베트남 국적 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현재 100개 이상 노선에 20여 개의 국내선, 30여개 이상의 국제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00여 대의 최신예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는 베트남항공은 현대식 와이드 바디 항공기인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을 동시에 운영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항공사이며, 일관된 정시 운항 서비스, 안전 최우선, 베트남 문화가 내재된 고품질 서비스를 선사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 소속 회원사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한항공이 함께 하고 있다.

인천/부산~하노이/호치민 노선에는 최신예 항공기 에어버스 A350-XWB와 보잉 B787-10 드림라이너를 운항하고 있다.

베트남항공은 국제선을 이용해 국내선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 국내선 항공료를 무료로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단 스탑오버는 1만1400원 지불 필요)

글로벌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Skyteam) 소속 회원사인 베트남항공은 글로벌 항공 전문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수년간 4성급 이상의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베트남항공의 홍보 이미지

특히 베트남항공은 한국인을 위한 프로모션은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골프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골프백 수하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한국인 승무원 추가 채용 및 다양한 기내식(비빔밥, 쌀국수)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9월 '2022 월드 트래블 어워즈 아시아&오세아니아 갈라 세레모니'에서 베트남항공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항공사 브랜드, 아시아 최고 항공사 두 분야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베트남항공은 안전 유지와 지속 가능한 생산, 경영활동을 보장하는 것 외에도 아태 지역에서 5성급 국제항공사를 목표로 베트남 항공업계의 수준과 국제적인 국가 지위 상승에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항공의 이코노미 클래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