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럼, 내년 5월1일부터 벡스코에서 글로벌 메가 이벤트 진행
지난 23일 美포틀랜드서 ‘스페셜티 커피협회’와 개최 관련 업무협약
참가자만 1만5000여 명, 아시아 최초 ‘WOC ASIA 2024’도 동시 개최

▲ 2023 서울 카페 쇼 이미지

전 세계 ‘커피인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 커피 행사가 내년 5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된다.

아시아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 ‘서울카페쇼’의 주최사인 엑스포럼(대표이사 신현대)은 ‘2024 월드오브커피 아시아(World of Coffee Asia) &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World Barista Championship, 이하 WBC)’이 내년 5월 1일(수)부터 4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고 24일 밝혔다.

엑스포럼은 지난 23일 미국 포틀랜드서, WBC 주최 측인 스페셜티 커피 협회(Specialty Coffee Association, 이하 SCA)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2024년 5월 부산 개최 협약식

이번 WBC에는 유럽 최대 커피 전문 전시회인 ‘월드 오브 커피(World of Coffee, 이하 WOC)’의 아시아 버전인 ‘WOC ASIA 2024’도 최초로 부산에서 동시 개최된다. 2024년 5월 전 세계 커피인들의 이목이 대한민국 부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이다.

WOC와 WBC는 글로벌 커피 산업의 발전과 인재 육성, 스페셜티 커피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개최되는 글로벌 전문 전시와 경연대회다.

이번 부산 유치에는 한국관광공사의 힘이 컸다.
한국관광공사가 지원하는 '국제 이벤트 지원사업'에 엑스포럼이 선정되면서 매해 120여 개국 11,000여 명의 업계 관계자와 글로벌 참가자를 포함해 약 15,000여 명을 한자리에 모으는데 크게 일조했다는 후일담이다. 국가의 명예를 건 우승자 또한 이 자리에서 가려져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WBC 대회 우승자는 전 세계적인 '커피 스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된다. 이전 대회에서는 '폴 바셋'(2015년), '제임스 호프만'(2016년)을 비롯해 지난 2019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전주연 바리스타'가 우승하며, 대한민국 커피의 위상을 높였다.

WBC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서울카페쇼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돼 전 세계적인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 2019 서울 카페 쇼 이미지

이번 WBC를 주관하는 엑스포럼은 지난 2017년 WBC 서울 유치 및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부산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SCA가 부산을 두 번째 행선지로 정한 이유는 부산이 커피 유통의 허브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수입하는 커피류(원두, 커피 대용물 포함)의 90%가 부산항을 통해 들어오는 지리적 장점과 질 높은 제품, 다양한 커피 문화가 있는 곳이 부산이다. 이로 인해 부산은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명실상부 '커피 도시'로써의 입지를 다져왔다. 여기에 '전주연', '문헌관' 등 세계적인 바리스타를 배출하며 도시 이미지를 개롭게 각인시키고 있는 중이다.

부산광역시는 또 전국 최초로 ‘커피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제정하는가 하면 SCA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커피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노력을 활발히 전개해 오고 있다.

이번 WBC와 ‘WOC ASIA 2024’ 국제 행사의 대한민국 부산 개최 확정은 ‘2030 부산 세계박람회’의 유치 성공에 기여하는 홍보 역할도 톡톡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아니라 국내 커피 산업은 물론 아시아 커피 산업에도 다각적인 방면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보여진다.

커피와 관련해 ▲전후방산업 및 파생 콘텐츠 생산, 관광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가치 ▲커피 한류 확산 및 ‘커피도시, 부산’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을 통한 문화적 가치 ▲지역 소상공인과의 협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향상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2019 서울 카페 쇼 세미나

신현대 엑스포럼 대표는 “대한민국 커피 시장은 독창성과 역동성으로 이미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부산은 아시아 커피 무역의 허브다. 이번 WBC, WOC ASIA의 부산 개최를 통해 아시아 커피 시장을 넘어 전 세계 글로벌 교류와 세계 커피 산업 전체가 활성화되는 또 하나의 터닝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야니스 아포스톨로풀로스 SCA 회장은 “SCA의 대표적인 커피 전시인 '월드오브커피'를 아시아에 처음으로 소개할 수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며 “'월드오브커피 아시아'의 부산 개최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의 커피 시장이 전 세계 커피 산업과 더 긴밀히 연결돼 혁신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 오랜 파트너사인 엑스포럼이 아시아의 특별한 커피 문화에 걸맞는 국제 행사를 개최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한편 ‘WOC ASIA 2024’의 온라인 참가 접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오는 5월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