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제트 연료 가격 하락 영향
아·태 지역 작년 4월 대비 트래픽 192.7%↑

▲ 인천국제공항. 사진=트래블레저플러스DB

국제항공 회복이 90%가량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IATA(국제항공운송협회)가 발표한 4월 국제항공 현황에 따르면 4월 총 항공교통량은 전년 4월 대비 45.8% 증가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90.5%를 기록했다.

트래픽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으며 모든 시장이 건전한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성장세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회복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제 RPK는 2019년 4월 수준의 83.6%에 도달했다.

자료: IATA

IATA는 “4월은 올해 1분기에 보였던 강력한 트래픽 추세를 이어갔다”면서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서 인플레이션 완화와 소비자 신뢰도 상승은 제트 연료 가격 하락과 결합, 강한 항공 여행 수요가 지속되고 비용 압박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륙별로 살펴보면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는 작년 4월에 비해 올 4월 트래픽이 192.7% 증가했다. 수용 능력은 145.3%, 탑승률은 13.2%p 증가한 81.6%를 기록했다.

유럽 항공사의 트래픽은 전년 4월 대비 22.6% 증가했다. 수용 능력은 16.0%, 탑승률은 4.5%p 증가한 83.3%로 지역 중 두 번째로 높았다.

중동은 전년 4월 대비 38.0%의 트래픽 증가를 기록했다. 수용 능력은 27.8%, 탑승률은 5.6%p 증가한 76.2%를 기록했다.

또 북미 항공사의 트래픽은 2022년 4월 대비 2023년 4월에 34.8% 증가했다. 수용능력은 26.5% 증가했고 탑승률은 5.2%p 증가한 83.8%로 지역 중 가장 높았다.

북미 트래픽은 이제 완전히 회복, RPK가 2019년 4월 수준보다 0.4% 증가했다.

국적 항공사 운항 현황도 비슷한 추세다.

대한항공의 경우 지난 2022년 7월의 경우 일부 북미 노선 외에 대부분 주 3~5회 운항이었지만 오는 7월 운항 일정의 경우 주요 노선의 경우 대부분 매일 운항될 예정이다.

미주노선은 대부분 매일운항 예정이며 지난해 운항되지 않았던 파리, 바르셀로나, 마드리드, 로마, 취리히, 프라하, 부다페스트, 이스탄불 등 주 3~4회 운항으로 늘어나고 있다.

동남아시아 노선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부분 4~5회 운항이었으나 방콕, 하노이, 호치민, 싱가포르 등 매일 운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