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운드 1위인 한국 마켓, 올해 180만~200만 명의 한국인 방문객 예상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 최초 개설, ‘다이버’ 위한 고압 산소 챔버 추가 계획 발표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미디이 브리핑에서 관광부의 새로운 소식들을 전하고 있다.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미디어 브리핑에 이어 여행업계 간담회를 이어갔다.

프라스코 장관은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팬데믹 이전인 지난 2019년, 한국인 방문객 수는 총 1,989,322명으로 전체 입국객 가운데 24.08%를 차지한 매우 중요한 시장이었다”며 “이번 방한은 한국시장의 중요성을 잘 알기에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는 5월 7일 기준으로, 59만9200명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다. 이는 총 외국인 방문객의 26.86%를 차지한다.

프라스코 장관은 “한국과 필리핀의 유대는 더욱 강해지고 있으며 작년에는 한국이 가장 큰 마켓으로 자리매김했다. 145만 명 이상의 한국인들이 필리핀을 방문했으며 이는 필리핀 총 국제 관광객 수의 4분의 1 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180만~200만 명의 한국인 방문객을 예상하고 있으며, 현재 보홀, 세부, 클락, 칼리보(보라카이), 마닐라 등 주요 목적지를 운항하고 있는 12개의 항공사가 항공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왼쪽)과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배가 주한 필리핀 대사가 미디어 브리핑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필리핀의 관광 전략의 중추는 효과적인 공동 마케팅 및 공동 홍보 노력을 통해 국제적인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라며 “한국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은 필리핀이 주요한 여행 목적지로서 자리매김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이러한 주요 파트너들과 함께 매년 더 많은 한국 방문객 유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 관광부는 올해 필리핀 최초의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 설치 및 주요 전략적인 다이빙 포인트에 안전을 위한 ‘고압 산소 챔버’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획기적인 관광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다.

프라스코 장관은 “관광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 뒤 “필리핀 최초로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을 도입, 출범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 관광 인프라 및 기업 지역 관리청, 보건부 와 협력해 최소 5개의 관광객을 위한 응급처치 시설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관광객 응급처치 시설은 문제가 발생한 관광객에게 긴급 응급처치 지원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에서 ‘관광 안전’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재차 강조하며, “숙련된 의료 전문가를 배치, 여행객들의 안전과 마음의 평화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여행업계간담회에서 관광부의 최신 전략과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젝트는 필리핀 관광의 위상을 전 세계 관광 전문 국가들과 동등하게 하려는 필리핀 관광부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필리핀 관광부는 작년부터 주요 도시에서 홉-온-홉-오프 (Hop-On Hop-Off) 관광 버스 투어 출시, 관광 휴게소 건설, 필리핀 체험프로그램 출시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선보이고 있다.

필리핀 관광부는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다이빙 관광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한다. 실제로 인증된 다이빙 자격증을 보유한 프라스코 장관은 관광 인프라 및 기업 지역 관리청(TIEZA, 과 협력해 전국에 추가로 다섯 개의 고압 산소 챔버를 설치할 계획을 공유했다. 고압 산소 챔버(하이퍼바릭 챔버)는 다이빙 사고나 다른 상황에서 발생한 혈액순환 문제 등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의료 장비다.

▲ 왼쪽부터 마리아 아포 필리핀 관광부 한국 지사장,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크리스티나 가르시아 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베르나 부엔수세소 차관, 마리아 리카 부에노 차관보

프라스코 장관은 “다이빙 체험은 필리핀의 경이로운 해양 경이로움으로의 여행일 뿐만 아니라 안전한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이빙 커뮤니티와 관광객의 안전과 웰빙이 매우 중요하다. 다이버 안전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다이빙 안전 의료 서비스가 크게 향상되고 있다. 여기에는 오리엔탈 민도로의 푸에르토 갈레라, 보라카이, 세부, 네그로스 오리엔탈 및 카미긴을 포함해 주요 다이빙 목적지에 5개의 고압 산소 챔버가 추가로 확보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관광부 산하 기관인 필리핀 스포츠 스쿠버 다이빙 위원회(PCSSD)를 통해 필리핀 전국의 다이빙 장소 개발 및 감사를 적극적으로 주도하여 다이빙 목적지 수를 총 120개로 늘렸다. 이와 더불어, 프라스코 장관은 한국 시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골프, 관광 인프라 또한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필리핀 관광부가 주력하는 주요 관광 테마는 비치 데스티네이션(해변에 자리한 여행지), 엔터테인먼트와 레저, 골프, ESL (제2외국어로서의 영어 교육), 웰빙 및 의료 관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