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문화예술축제인 '2014 세계人제주 외국인 섬머 페스티벌(The 2014 Jeju Expats Summer Festival)'이 지난 5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제주시 탑동 해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펼쳐져 많은 이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올해로 세 번째 마련된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국제자유도시 제주의 오늘과 내일을 생각해보는 '세계人제주'를 주제로 진행됐다.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 그리고 제주도민과의 소통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졌다.
우정출연한 제주팀은 해비메탈의 진수를 보여준 비니모터, 제주인디밴드로 자체 팬클럽이 있을 만큼 인기있는 폴리그래프, 신나는 비보이공연을 펼진 팻 소울즈 등이 함께 했다.
외국인 출연팀의 무대공연은 통기타에서부터 재즈, 팝,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팀이 출연해 한여름 밤의 더위를 식힐 수준 있는 음악으로 전달됐다.
이번 행사는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주체가 되어 기획에서 부터 준비, 공연 마무리까지 힘을 합쳐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출연팀은 모두 제주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로, 그동안 소모임 형태로 만나 음악을 즐겨오다 거주 외국인 화합축제 차원에서 이번 뮤직페스티벌을 탄생시켰다.